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 11회 : 연극 강릉 매화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0-06 09:53:33

코리언 마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해학 사극 이재현작 ‘강릉 매화전’ 정바른 연출 2회 공연이 조지아텍 대극장에서 700명 이상의 관객이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대단원의 연극이 끝났다.  뜨거운 박수로 답한 관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극장은 허전하고 허무한 적막강산으로 변했다. 각박한 이민 생활 전선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겠다고 하루종일 땀을 흘리다가 밤 늦게까지 연극 연습에 열중한 연기자들과 뒤 스태프들의 기나긴 시간과 노력 끝에 어렵사리 막을 연 연극이 단 한번 공연으로 끝나고 말아야 되는 현실이 얼마나 아쉽고 억울하고 허무한 일인가는 연극이라는 종합예술에 참여한 관계자들 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극장 청소를 끝내고 의상과 소도구를 챙겨 떠나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왜 그렇게 애처롭고 또 자랑스러운지 만감이 교차 됐다. 씁쓸하게 극장을 돌아본 후 꿈과 같이 끝난 연극을 뒤로하고 차를 달리며 인생은 연극이다.  그 때문에 남의 인생까지 대신해야 되는 연극쟁이들은 어떤 면에서는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가장 위대한 예술인들이다. 아마추어들 이지만 미국에서 무 보수로 순수하고 신선하고 참신한 연극을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가슴이 벅찼다. 그 때문에 사업보다 연극을 위해 모든 시간을 다 바칠 수가 있었다. 한때 희망과 꿈이 연극이었던 인생을 버리고 미국 이민을 선택한 후에도 연극에 대한 미련과 꿈을 버리지 못해 연극을 위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넘쳤던 것 같다. 그동안 연극 때문에 아내가 장사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리고 아이들도 돌보지 못한 책임이 크다. 그래도 자기가 할 일들을 잘해주었고 나를 도와주었다. 그동안 최선을 다 해 열심히 살았지만 사실은 주위 사람들이 도와준 덕분에 힘들고 어려운 이민 생활을 헤쳐가면서 고난의 연극을 계속 연출하고 막을 올릴 수 있었다.

 우연히 만난 김철(전 실험극장 단원)씨 그리고 김경식(중대 연극 영화과 졸업)씨와 허경림(전 TBS 성우) 정바른(전 국립극단 조연출)씨 등이 희생적으로 노력을 했고 또 처음 연극을 시작한 젊은 연기자들인 1.5세 문형재, 김용훈, 이창훈씨 등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였다.  특히 1.5세 연기자들은 훌륭했고 열심히 연극을 했는데 각박한 이민 생활 속에서 계속 무 보수로 연극을 할 수가 없어 안타깝게도 더 이상 연극을 못 하고 포기한 경우들이 많아 너무나 가슴아프고 원망스럽다. 

어찌됐든 연극이 성공리에 막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뒤에서 수고한 스태프들인 김동식, 김문성, 이종철, 정호영, 권홍석씨 등의 공로가 가장 컸고 적극 후원해준 주간 동남부와 언론사들 및 한인 단체들과 LUCKY TRADING(안춘완 사장)이 적극 지원해준 덕분이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마음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이다.” 이 말은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