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헌신의 시간이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예배가 찬양으로부터 시작된다. 찬양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드리고 그분의 거룩한 임재 가운데서 마음의 화평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찬양은 우리의 영적인 기쁨의 원천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은 항상 은혜로운 임재로 가까이 와 계신다.” ‘바흐’의 신실한 신앙 고백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는 사도 바울의 권면이 있다. “바흐”는 작곡을 시작할 때 악보에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악보 끝에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이렇게 적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호흡이 살아 숨 쉬게 하는 시간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갈망의 시간이다. 하나님을 찾는 갈망의 시간은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 사람은 연약하며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자신의 삶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영적인 성숙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리라.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시편 8편 4절 다윗의 시)
다윗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경이로움으로 바라보며 찬양하고 있다. 다윗은 고난의 삶을 하나님 찬양의 삶으로 승화시킨 믿음의 사람이었다.
시편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언어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혼의 깊은 곳에 밝은 빛이 찾아든다.
찬양을 인도하시는 김ㅇㅇ 목사님은 “자기 자신을 위한 노래’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노래처럼 자신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기쁨으로 찬양하고 있다.
김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주신 풍부한 성량으로 찬양하는 열정(Passion)이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몰입과 집중력은 생명의 에너지가 용솟음친다. 고음과 저음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미성과 유연한 선율의 기타 반주가 뛰어나다. 김 목사님이 선사하는 맑은 화음의 진수에 따뜻한 감성이 살아나며 황홀감에 빠져든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은혜가 충만한 찬송에서 더욱 감정이 격해져 목이 잠긴다. 이어지는 “주 앞에 나와 경배드리네” “나의 안에 거하라” 선곡의 중요성이 은혜의 첩경이 됨은 물론이다. 하나님께서 찬양의 사역자인 김 목사님을 특별한 존재로 축복하여 주시고 영적인 혜안을 열어주신 은혜와 사랑을 감사한다.
찬양에 대한 열정(enthusiasm)이라는 뜻의 어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신에게 사로잡힌’ ‘고무된’이라는 함축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찬양으로 ‘고무된’ 사랑의 감정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특별한 방법으로 인도하시는 은혜에 열정이 넘친다. 예배를 통해 영혼이 회복되며 찬양의 삶이 풍요로워진다. 하나님의 음성을 간절히 듣고자 했던 다윗의 삶처럼 말이다. 히브리어의 지혜롭다의 뜻은 듣는다의 어원에서 왔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것은 곧 듣는 마음이다.
우리는 경건한 예배 시간에 하나님의 음성(말씀)을 듣길 원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는 것이 지혜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실체적인 삶의 적용이 지혜와 찬양으로 나타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