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중국식 셈법에 따르면…

미국뉴스 | 외부 칼럼 | 2021-08-20 08:38:27

뉴스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우리는 함께 해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 그 대장정이 막을 내린 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지 열흘정도 지났나. 그런데 까마득히 시간이 지난 느낌이다.

 

계속되는 불볕더위, 지구촌 곳곳에서의 초대형 산불, 아이티 대지진, 아프가니스탄 정부붕괴, 탈레반 카불입성, 이상기후에, 천재지변, 그리고 국제사회의 격변을 알리는 뉴스들이 잇달아 터져 나온 탓인가.

 

하여튼 이제는 많은 세계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 것이 도쿄올림픽 이야기다. 그러나 중국은 예외다. 여전히 말이 많다.

 

관영 매체들까지 나서서 계속 올림픽관련 보도를 쏟아내면서 도쿄올림픽 국가별 메달경쟁의 진짜 1위 국가는 중국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최근 하계 올림픽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대결구도다. 이 대결구도에서 자주 시비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은 ‘메달 순위 집계 방식’이다.

 

사실 올림픽에서 국가별 순위를 산정하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방식은 없다. IOC는 ‘올림픽 대회는 선수 개인 혹은 팀 간의 경쟁이다.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니다’라는 헌장 6조에 따라 국가별 메달 순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 언론들은 총 메달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를 매겨왔고 대다수 나라들도 이 방식을 따른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중국 측은 ‘미국은 자국에 유리한 순위 집계를 한다‘고 시비를 걸어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금메달 수 기준이든, 총 메달 수 기준이든, 최종적으로 메달 집계 순위 1위는 미국이 차지하면서, 중국 측의 이 도발은 비웃음을 받는 처지가 됐다.

 

올림픽은 끝났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앙앙불락이다. 그러더니 ‘중국계가 딴 메달은 모두 중국 메달’이라는 식의 메달 집계방법 도입과 함께 새롭게 국가별 메달 순위를 발표했다.

 

대만, 홍콩, 마카오는 모두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대만, 홍콩 등 올림픽 출전 선수가 딴 메달도 중국 메달로 집계해야 한다. 뭐 이런 계산과 함께 중국은 금메달 경쟁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 셈법에 따르면 대만이 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 또 홍콩이 딴 1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 동메달 3개는 모두 중국 거다.

 

따라서 중국이 획득한 금메달은 41개로 미국의 39개를 누르고 1위가 되고 총 메달 수도 106개로 113개의 미국에 별로 뒤질 게 없다는 것이다.

 

이 중국식 셈법을 확대해 적용한다면 영연방내에 속한 ‘앵글로스피어의 나라’가 오히려 1위가 되는 것은 아닐까.

 

도쿄올림픽에서 영국은 금 22, 은 21, 동 22개 등 모두 65개의 메달을 땄다. 호주가 딴 메달은 금 17, 은 7, 동 22 개 등 모두 46개, 캐나다는 금 7, 은 6, 동 11개 등 24개, 뉴질랜드는 금 7, 은 6, 동 7개로 20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이 앵글로스피어의 나라들의 메달 수를 모두 합치면 금메달 53개에, 총 메달 수는 155개로 중국이 중국 거라고 주장하는 금 41개, 총 메달 수 106개를 크게 앞지른다. 그러니….

 

이 얼토당토않은 중국식 셈법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기실은 중증의 민족적 열등감에서 배태된 중국 천하주의, 비뚤어진 중화제국주의 의식의 발로에서가 아닐까.

 

자폐성 민족주의에 벌겋게 물든 공산당 체제의 중국. 그 모습이 어딘지 불길해 보인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일부를 세놓을 때 꼭 확인해야 할 주택보험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서는 집값과 생활비가 오르면서 집의 일부를 임대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자녀가 독립한 후 남는 방을 세놓기도 하고, 지하(Basement)를 개조해 임

[애틀랜타 칼럼]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이용희 목사 “행복이 깃들리라. 홀로 있으면서도 오늘을 내 것이라고 노래하는 사람아. 내일은 최악일지라도 그것이 대체 무엇이냐. 오늘 나는 충실한 사람을 누렸도다. 평화로운 마음으

[법률칼럼]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 이민 서류, 하루 차이가 자격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이민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마지막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일 때가 있다. 이때 “관공서가 쉬니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판단이

[행복한 아침] 익숙해짐의 양면성

김 정자(시인 수필가)    운전이 필수인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출근길이면 커피를 들고 차에 오른다. 시동을 건 다음 Seat Belt 장착을 하고 rearview mirro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SSI 수급자의 소득 불일치 경보(Earnings Alerts)와 10억 달러 과오 납금의 진실국세청(IRS) 자료 연계 시스템의 허점과 수급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월별 소득 보고

[신앙칼럼] 겸손과 사랑(Humility and Love, 요한복음John 14:2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명시감상] 비로봉(毘盧峰) — 윤동주“만상을 굽어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花)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