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 3회 : 관객들이 기고한 연극 관람 소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8-11 13:13:03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박수 갈채와 함께 커튼콜이 끝나자 관객들과 연기자, 스탭들이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하면서 내 손을 잡고 기뻐했는데 나는 꿈만 같았다. 

무대 뒤에서 정신없이 뛰어 다니며 배우들과 조명, 효과, 음악, 소도구를 챙기느라 연극을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연극이 잘 됐는지 알 길이 없고 무사히 끝났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감사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한인회 손칠영 회장과 동남부 연합회 이웅길 회장 및 김형권 총영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특별 협찬을 한 LUCKY TRADING 안춘완 사장과 그동안 적극 후원과 격려를 해준 언론사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다음날  2회 공연을 위해 일찍 모이라고 한 다음 극장측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들은 연극이 좋았다며 격찬을 했다.  극장 관계자들은 총연습 당시 한국 사람들이 연극을 한다니까 거부감을 나타내며 비협조적이었는데 첫 공연이 끝나고 나니 그들은 완전히 달라졌다. 

집에 도착해 첫 공연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2회 공연을 준비했다.  2회 공연은 관객들도 훨씬 많았고 연극도 훨씬 좋고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들이 썰물처럼 떠나버린 무대와 객석을 바라보니 허전하고 외로웠다.  1년 이상 연습과 준비를 하느라 갖은 고난을 다 겪고 공연 전날 총 연습을 하느라 미친듯이 뛰었던 것이 너무나 허무했다. 역시 인생은 연극이고 연극은 인생인 것 같다.  각 신문에는 연극공연에 대한 찬사와 축하의 기사가 실렸고 전 한인회장 박선근씨가 축하의 전화를 해 주었다.  그리고 관람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연극에 대한 기고를 했는데 그 중 한분의 기고를 소개한다.

 

'아메리카 저멀리카’ 관람소감     (기고/ 박선준)

애틀랜타에서 한국어로 하는 연극을 본다는 설레임으로 무겁고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순간 연극이 시작됐다. 

막내아들 민수의 방백으로 시작되는 첫 장면에서 좋은 연극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짜임새 있는 앙상블과 조금씩 전개되는 민수네 가족의 과거사가 관객들을 이끌어가면서 극의 분위기가 완전히 압도 됐다.  

열연하는 연기자들이 우리 주위에서 힘들게 살고있는 한국 이민자들 이란 사실도 잊게했다.  

연극 '아메리카 저멀리카'는 유모와 위트가 넘치는 대사가 많은데도 연기자들이 잘 소화를 시켜 무거운 주제로 억눌린 관객들을 녹여주고 사로잡아 주었다.  

진행면에서 막간의 장면 전환이 손조롭지 못하고 공연 2시간이 넘어 중간에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이 있어 산만했다. 연극이 끝나자 흥분을 가라 앉히고 꼬마들이 기다리는 집을 향해 달리면서 서울에서 실험극장 연극을 보고 친구들과 경복궁 돌담길을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동안 잊고 살았던 연극을 통한 형이상학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내게 연극을 선물해준 연극인들께 감사를 드리고 좋은 연극을 계속해주기를 바라는데 북두칠성은 유난히도 밝게 빛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미국 거주 기간과 메디케어 혜택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어떤 배짱 두둑한 사람이 죽어 가고 있었는데 저승사자가 찾아 왔다. 이 사람은 넉살 좋게도 저승사자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고 했다. 기가 찬 저승사자는 부탁이 뭐냐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사랑해요 여인같은아카시아 나무 전에는붉은 장미 속에서 선물을 넘치게  백합 꽃 향기진주 목걸이다이아몬드 반지 강물같은 그대호수같은  세월동안 

[애틀랜타 칼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의미

이용희 목사 추수감사절은(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