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독자기고] 삼복(三伏)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7-15 14:14:20

이한기,독자기고,삼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무더위가 기승인 지금은 하지와 추분사이, 계절로는 여름(서양의 여름 : 하지부터 추분 전날까지). 여름 절기로는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가 있는 바 삼복기간은 여름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삼복에 대하여 일별해 보자.

삼복은 주지하는 바 초복, 중복, 말복을 말한다.

“복(伏)”은 엎드릴 복, 숨을 복, 감출 복, 굴복할 복, 항복할 복, 절후(節候) 복을 뜻하는 바 삼복의 복은 절후를 의미한다.

삼복 날의 정해짐은 다음과 같다.

초복 :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

중복 :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

말복 :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

여기서 경일은 “경(庚)”자가 들어가는 날로서 “경”은 천간(天干) 10가지 중 일곱 번째 천간이다.

“경(庚)은 일곱 번째 천간경, 길 경, 나이 경, 별이름 경인 바 여기서는 일곱 번째인 천간경이란 뜻으로 쓰였다.

초복과 중복은 기준일이 동일한 하지이기 때문에 10일 차이가 나며 말복은 기준일이 입추이므로 중복과 말복은 통상 10일 이상 차이가 난다.

2021년은 하지(6/21 庚子), 초복(7/11 庚申), 중복(7/21 庚午), 입추(8/7 丁亥), 말복(8/10 庚寅).

“삼복 기간 햇볕이 따갑고 더워야 병충해 입지 않고 벼농사가 잘된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기억난다. 

대추농사로 유명한 충북 보은 지방에서는 “삼복기간에 비가 자주 오면 보은 아가씨 운다”는 말도 있다. 아마도 대추는 삼복기간에 따가운 햇볕을 많이 받아야 잘 익고 품질 좋은 대추를 많이 수확할 수 있어 대추 판 돈으로 시집을 갈 수 있었음이리라. 

삼복날 풍습으로는 개고기를 넣은 개장국을 보양식으로 먹었으나 요즈음은 삼계탕이나 장어구이를 애용한다고 한다. 

복날이 되면 어릴적 어머니께서 해주신 애호박과 부추나물 넣은 손칼국수가 그립다.

삼복더위에는 일상생활에서 야외활동 시 고온으로 발생하기 쉬운 일사병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군사적으로는 훈련, 작전시 평소보다 치밀한 준비와 실제 행동시 발행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조치도 신속하게 해야 한다.

우리 모두 삼복더위 잘 이겨내어 건강한 몸으로 시원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최선호 보험전문인 몇 가지 술에 여러 가지 향료, 조미료, 감미료 등을 섞어 만든 것을 우리는 ‘칵테일’이라고 부른다. ‘칵테일’ (Cocktail)이라는 말을 직역하면 ‘수탉 꼬

[내 마읨의 시] 등불
[내 마읨의 시] 등불

장명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당신을 부르고 흔들 거릴때우리 마음에 심은작은 등불을 켜요 잔잔한 호수에아픔은 아픔으로 담그면서사람은 사랑으로 안으면서한 방울 기름으로 남아

[화요 칼럼] 하얼빈과 꼬레아 우라!

땅 땅 땅!이토 히로부미는 쓰러졌고 기차역 하얼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안중근의 피맺힌 절규는 하늘을 찢었고 목숨을 건 외침은 오늘도 우리를 전

[한자와 명언] 故 障 (고장)

*사고 고(攴-9, 5급) *막을 장(阜-14, 5급) “한 가지만 잘못해도, 뭇 ○○이 물거품이 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기계 고장’의 ‘故障’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애틀랜타 칼럼] 아름다운 노년

이용희 목사 노년기를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는 첫째, 노년기의 변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했습니다. 잘 늙는다는 것은 성숙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름다운

[법률칼럼] 추방 작전 준비 완료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 톰 호먼(Tom Homa

[벌레박사 칼럼] 터마이트 관리 얼마만에 해야 하나?

요즘 들어 타주에서 이사 온 고객들로부터 터마이트 관리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타주에서는 터마이트 관리를 안 했는데, 조지아는 터마이트가 많아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