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코비드19사례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월30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비드19 창궐이 전세계 보건과 건강에 상당한 위험을 가한다고 발표했고 3월11일에 코비드19는 전세계적 대유행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로 전세계 여기저기서 코비드19환자가 속출했고 RT-PCR 검사법을 이용해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확진검사를 받아 양성자로 판명되면 바로 환자로 분류되어 격리되거나 치료를 받았습니다.
물론 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은 대다수가 증상이 없는 경우였지만 ‘무증상 확진자’라는 의학계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연일 주류언론을 통해 확진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보도되면서 코로나사태가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20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비드19확진 검사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확진검사로 양성결과가 나와도 무증상인 경우 반드시 재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RT-PCR은 환자로 의심되는 대상자의 몸에서 타액 샘플을 채취해 코비드19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 조각을 분류해 그 양을 증폭해서 실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알아보는 검사법입니다. 증폭횟수를 너무 높이면 양성결과로 나올 확률이 높고 너무 낮으면 음성결과로 나올 확률이 있어서 적정횟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반 과학계에서는 15-20 정도가 적정횟수라고 여기는데 반해 이번 코로나검사에서 사용된 증폭횟수는 35 이상인 경우가 많아 당연히 양성결과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의 검사만으로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재검을 권고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가을에 뉴욕타임스는 미국내 매사추세츠, 뉴욕, 네바다 주의 약 4만5천명을 대상으로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90%의 검사자는 실제로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기사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없다면 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작년 6월에 무증상 감염자는 전염력이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가 다음 날 그 내용을 번복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실제로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작년 12월 BMJ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한시에 거주하는 천만명을 조사한 결과 무증상 확진자 300명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킨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번째는 확진검사를 실시할 때 반드시 검사 대상자의 증상유무, 병력, 샘플 채취 시간과 방법, 분석검사 종류, 타인과의 접촉 여부, 주거지역과 환경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요인을 고려하는 것은 실제 환자가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검사나 치료를 받을 때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코로나사태 동안에는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무조건 확진검사만 실시해서 건강한 사람들이 갑자기 환자로 분류되는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났습니다.
왜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너무나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가이드라인을 코로나사태 초기에 발표하지 않고 이미 전염병자체가 일으킨 문제 뿐만 아니라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다는 구실로 락다운, 경제봉쇄 등을 강행해 건강한 일반인들이 엄청난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진행중인 이 시기에 발표했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를 통해 어떤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이루려는 특정 세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 백신이 나와 이 전염병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 무증상 확진자를 환자로 둔갑시킬 필요가 없는 것인지, 또는 백신 접종자가 확진검사를 받아도 음성판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되는지 많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