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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7회  :  미국직장과 이민 생활-

지역뉴스 | 사설/칼럼 | 2020-01-16 17: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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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오기 전 TV 탤런트 생활을  할 때엔 드라마 연습이 끝나면 다방이나 사우나를 드나들고 드라마 녹화가 끝나고 나면 출연진들과 뒤풀이를 하다가 발동이 걸리면  1차,  2차,   3차 까지 술집을 누비며 힘든 일을 전혀 모르고 살다가 미국 가구공장에서 노동을 하게 되니 너무나 힘이 들었다.  무엇보다 우리 동양인들에게는 너무 무겁고 잘 맞지 않게 제작된  STAPLE AIR GUN을 하루종일 들고 소파커버를 힘껏 잡아 당기며 STAPLE GUN을 쏘다가 퇴근 한 후 잠을 잘때는 손에 쥐가나고 저려서 뜨거운 물과 찬 물에 번갈아 손을 담그며 풀어야 할 정도로 고된 일이었다.  

그래도 주어진 직장과 일에 최선을 다 하려고 일찍 출근을 하다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문을 잘못 닫아 엄지손가락이  문에 끼어 손톱이 갈라지고 피가 쏟아졌다.  주유소 직원에게 반창고가 있냐고 물으니 기다리라면서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니 자기도 한국에서 근무했다며 한국을 좋아한다면서 동두천을 아냐고 물었다.  반창고가 급한 나에게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그가 답답했지만 참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시간도 없고 갈 길이 바쁜 나는 손가락을 싸매고 회사에 도착해 일을 시작 하는데 참으로  죽을 맛이었다.  동료들에게 다친것을 설명하니 집으로 가지 왜 왔느냐고 하면서 그거 무지하게 아프다고 했고 다른 동료는 자기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며칠동안 아파서 아무일도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처음 입사한 미국 직장이라 고통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해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일을 하다가 다친 손가락을 실수로 잘못 건드리면 팔팔 뛸 정도로 아펐다.  

힘들게 억지로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 더운물 찬물로 찜질을 하고 다음날 결근을 한후 어느정도 회복이 돼 출근을 하게된 며칠 후 퇴근을 하던 나는 운전실력이 부족해 차선을 바꾸다가 앞차가 좌회전 신호를 켜고 서 있는것을 그대로 받았다.  당황한 나는 무슨 죽을 죄를 지은 것처럼 가슴이 떨리고 겁이났다.  상대방 차는 흑인 여성이었고 사고지역도 흑인지역이라 흑인들이 몰려들었다.  이방인인 나는 겁부터 났고 또 운전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고 불안에 떨고있는데 경찰이 왔다.  그런데 경찰 역시 흑인이라 모든것이 불리 할것같은 느낌 이였다.  경찰은 피해 운전자에게 경위를 묻고 나에게 사고에 대한 경위를 물은다음 보험카드를 기록한 다음 운전 면허증을 돌려주며 가라고 했다.  사고에 대한 운전법규 위반 티켓을 안 주고 선처 해준 것이다.  공연히 인종차별적인 오판을하고 불안해 하면서 편견을 갖고있던 나의 잘못을 깨닫게 됐다.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컸지만 직장에서는 열심히 일을 한 때문인지 나를 우대했고 동료들도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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