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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비아돌로로사의 예수의 '땀'』('Sweat' of Via Dolorosa Jesus, 눅Lk. 22:44)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4-19 21:21:04

칼럼,방유창,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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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Dolorosa, Way of Grief (슬픔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드린 최후의 기도는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을 사도 누가는 마태나 마가가 기록한 서술(마26:36, 막14:32)과는 달리 "감람 산"이라 서술합니다(눅22:39). 왜 겟세마네 동산을 감람산이라 부르고, 왜 감람산을 겟세마네 동산이라 부르는지 그 분명한 이유는 서로가 상호 보완의 목적이 있습니다. 흔히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을 '공관복음(Synoptical Gospel)'이라 부릅니다. 서로 공통적인 관점을 가지고 서술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서로가 예수님의 지상의 최후의 기도를 서술하면서 서로 상이한 서술을 한 이유는 예수님의 기도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겟세마네

(Gethsemane)'란 뜻은 아람어로(in Aramaic) '올리브 압착기(A Compssor of Olive)'라는 뜻입니다. 혹은 '착유(搾油, A pssed Oil)'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올리브 나무가 재배되어지는 산지였기에 올리브 나무를 뜻하는 '감람(橄欖)'의 이름이 유래한 것입니다. 보다 더 의미심장한 것은 '겟세마네'가 주는 예수님의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배반한 날 밤에 이 동산을 찾아갔습니다. 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으며, 인류의 죄를 위하여 대신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자진하여 사로잡히신 곳입니다. 이 의미에서 '겟세마네'의 이름은 영원한 울림을 가집니다. 

누가복음이 사복음서(마26장, 막14장, 요18장)와는 다르게 집중적으로 예수님의 최후의 기도를 더욱 더 사실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바로 눅 22:44절입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예수님은 왜 이렇게 흘리신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처럼 격렬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비겁하거나 나약하거나 이 순간을 회피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성육신(Incarnation)은 예수님의 의지가 분명히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십자가를 거부하고자 하는 극히 인간적인 고뇌현상을 겪을 정도로 예수님은 그런 형편없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의 땀이 '핏방울(Drops of Blood)'의 현상이 일어났는지는 예수님의 땀과 예수님의 '심고(Agony, 甚苦)'와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땀의 의미는 극심한 두려움의 신체현상에서 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그러한 두려움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대신 감당해야 하는 중차대한 구주(Savior)

의 길을 걸어가셔야 하기에 바로 그 부담감에서 오는 '심고(甚苦)'였습니다. 이 그리스도의 심고를 뒷받침해주는 성경적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그것은 죄의 대가(代價)를 지불하셔야 하는 심적 부담감에서 오는 두려움이 예수님의 몸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마치 올리브유 압착기를 통하여 그 압박하는 강도에 따라 올리브 착유(搾油, A pssed Oil)가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근거는 롬 6:23에 나오는 "죄의 삯(Wages of Sin)"을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대신 대속의 죽음을 감당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예수님 스스로가 인지(認知, Realization)하신 결과입니다.

둘째, 심고로 인한 과도한 '혈한현상(血汗, Drops of Blood)'의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 죄에 대한 불가피한 하나님의 심판의 진노를 담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는 롬 5:12의 말씀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셋째, 예수 그리스도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신 땀의 의미는 '대신 죄인이 되어야 하시는, 대속(Atonement, Ransom)'의 의미를 인지하신 이유입니다. 그 성서적 근거는 고후 5:2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즉 칭의(Justification)를 위한 희생의 의미를 인지하신 주님의 땀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 되기까지 흘리신 땀의 이유는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온 인류를 다시금 그 상실한 관계를 회복시켜주셔야 한다는 인지(認知)에서 온 심적 부담감 때문입니다. 그 성서적 근거는 요한일서 2:2절입니다.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그러므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비아 돌로로사 예수의 땀’은 단순한 의미의 두려움이 아니라 '거룩한 두려움(Holy Fear)'에서 온 고귀한 땀방울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고귀한 피, 구주 예수님의 보혈의 강이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비아 돌로로사의 길, 십자가의 길, 좁은 문의 길,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자가 바로 작은 예수, 크리스천들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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