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 서정태(시인)
의젓이 잎이 솟아 있는
난은
작은 공간에서도 천지를 함께하고
온갖 잡귀가
갖은 짓 다 부리던 요사한 계절
먹구름 속에서
천둥 벼락 치던 싸움판
이런 것들
한가닥 악몽으로 돌리고
가을의 호수 겨울의 설원
그런 것도 거느리면서
그렇게 살 수 없을까
난처럼--
서정태(徐廷太.1923∼ )
시인. 전북 고창군 출생. 보통학교를 마치고 도일(渡日), 1943년 도쿄문화학원을 중퇴하고 귀국, 향리에서 농업에 종사했다.
1946년 [민주일보] [대동신문] 등의 기자로 있으면서 [예술부락] [가정신문] 등에 시를 발표했다. 그 후 1949년부터 [문예] [백민] [신천지] 및 각 일간신문에 시작(詩作)을 발표했다.
【경향】그의 시는 형 서정주의 영향을 받은 <바다> <들국화> <5월> <<언덕 위에서> 등과, 그 영향력에서 벗어난 <산상의 아침> <광야에서> 등의 두 계열로 나눠진다.
【작품】<모란꽃>(1949.백민) <들국화>(1949.문예) <속(續)마리아상>(1949.신천지) <5월>(1950.문예) <산상(山上)의 아침>(1950.신천지) <언덕 위에서>(1950.문예) <어느 날>(1951.신천지) <광야에서>(1952.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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