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강 (조지아주 하원의원 후보, District 99)
현대·LG ICE 단속 1년, 우리가 묻는 질문은 “어떤 미국을 원하는가”이다
2025년 9월 4일. 조지아 한인사회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연방 이민당국이 대규모 단속을 실시했다. 수백 명이 구금됐고, 그중 300명 이상이 한국 국적자였다.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던 바로 그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Zip Tie로 손목이 묶이고 쇠사슬로 허리와 발목이 묶인 한국인 기술자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어떤 미국을 원하는가?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날을 하나의 이민단속 사건으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그 이후 미국의 이민정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문제는 더 이상 불법체류자 단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합법적으로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일하고, 세금을 내고,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불확실성 속에 놓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H-1B 비자에 1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현재는 10만3,265달러 수준의 비용을 영구화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미국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과 미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에게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라고 하면서, 졸업한 뒤 미국에서 일할 기회의 문을 닫는다면 우리는 세계의 인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 것인가?
이민정책은 노동력만의 문제도 아니다. 가족의 문제다. 배우자와 자녀, 부모가 함께 살 수 있는가의 문제다. DACA 수혜자처럼 어린 시절 미국에 와서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성장한 사람들에게 미국은 사실상 고향이다.
물론 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와 임금은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과 이민자를 배척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다. 미국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합법적인 이민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조지아에서는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현대자동차와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면서 그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합법적인 기술자와 전문인력도 환영해야 한다.
투자를 환영하면서 사람은 환영하지 않는 정책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나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기업도 이민법과 노동법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법 집행은 공정해야 하고, 절차는 예측 가능해야 하며, 인간의 존엄은 지켜져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미국은 국경을 지키지 않는 미국이 아니다.
법을 지키면서도 기회의 문을 열어두는 미국, 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면서도 이민자의 기여를 인정하는 미국, 법을 집행하면서도 사람의 존엄을 지키는 미국이다.
9월 4일, 우리는 그날의 체포와 구금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기억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날의 기억을 더 공정하고, 더 예측 가능하고, 더 인간적인 이민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9월 4일 1주기를 맞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약속이다.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image/296355/75_75.webp)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image/296315/75_75.webp)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성숙한 삶의 찬가](/image/296116/75_75.webp)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1)](/image/295604/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