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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보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9-21 13:01:10

최선호 보험전문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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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서는 성인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와 함께 사는 자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를 흔히 **'부메랑 키즈(Boomerang Kids)'**라고 부른다. 부메랑은 던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호주의 전통 사냥 도구인데, 독립했던 자녀가 다시 부모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에는 집값과 렌트비 상승, 생활비 부담, 부모 돌봄 등 여러 이유로 여러 세대가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부모에게는 외롭지 않고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자녀에게도 주거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살게 되면 생각하지 못했던 보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자동차보험과 주택보험은 가입자뿐 아니라 누가 함께 살고 있는냐에 따라서도 보상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부매랑' 씨는 은퇴 후 아들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아들은 결혼 후 따로 살다가 부모를 모시기로 하면서 한집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다.어느 날 퇴근하던 아들이 차고에 차를 넣다가 실수로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다. 차량은 그대로 차고문을 들이받았고, 차고문은 크게 파손되었다. 자동차 앞부분도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  부매랑 씨는 당연히 아들의 자동차보험이 자동차와 차고문을 모두 보상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보험회사에서는 예상과 다른 설명을 했다. 자동차는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만, 차고문은 부모가 가입한 주택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자동차보험의 Liability(책임보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입힌 손해를 보상하기 위한 담보다.  하지만 많은 자동차보험 약관에는 함께 거주하는 가족(Household Members)의 재산에 대해서는 Liability 보상을 제한하거나 적용하지 않는 조항이 있을 수 있다. 가족끼리의 허위 사고나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따라서 같은 집에 거주하는 가족의 주택이나 재산에 손해를 입힌 경우에는 자동차보험이 아니라 주택보험으로 처리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보험회사가 동일한 약관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보험회사는 이런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으로 보상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주택보험으로만 처리하도록 규정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입한 보험의 약관을 확인하거나 보험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주택보험으로 처리하면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주택보험에는 대부분 디덕터블(Deductible)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주택보험 디덕터블이 2,500달러라면 그 금액은 집주인이 먼저 부담해야 한다.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었다면 부담하지 않았을 비용을 주택보험에서는 부담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반대로 함께 살지 않는 친구가 같은 사고를 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친구는 다른 사람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것이므로 친구 자동차보험의 Liability가 차고문 수리비를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집주인은 주택보험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여러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보험 가입 방식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같은 주소에 거주하는 운전자들을 자동차보험에 어떻게 등록해야 하는지, 자녀가 별도의 자동차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같은 보험회사로 묶는 것이 유리한지 등은 가족 구성과 차량 소유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자동차보험과 주택보험을 같은 회사에 가입하면 멀티폴리시(Multi-Policy) 할인뿐 아니라 사고 처리 과정이 비교적 원활해지는 경우도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산다는 것은 생활비를 절약하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험에서는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자동차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같은 집에 사는 가족 사이의 사고는 일반적인 사고와 다르게 처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면 자동차보험과 주택보험도 함께 검토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점검 하나가 예상치 못한 수천 달러의 부담을 막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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