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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분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5-08 10:21:55

시, 박경자,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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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푸른 솔 더불어 

그향기 더욱 은은해

무지개빛 꽃무늬 사랑에 탄다 .

밤마다 별들이 빛을 모아 꽃잎을  새기고

그 맑은 웃음 소리

그 영혼의 빛깔

신비한 신의 숨결

잠자는 내영혼을 흔들어 깨우네 

 

5월의 분꽃에는

 내 어머니 냄새가 묻어있고

고향집 장독대옆에 고즈넉히 피어있던 내 어머니 꽃 

까난 꽃씨를 깨어서

분을 바르시고 시집오셨다는 어머니 사랑이야기 ㅡ

 

새색시 순정 

못내 수줍어 밤에만 피는꽃 

솔숲사이 반달이

숨어서 키운 꽃 

 

어느 힘샌 장사가 꽃잎을 열수있나 ㅡ 

오직 사랑만이 꽃잎을 여네

 

밤마다  딸이 그리워

꽃으로 피우는  

내 어머니 꽃

 

하늘 은하수 꽃길에 영혼의 

꽃씨 키우시다가

5월의 분꽃으로

딸을 찿아오신 

내 어머니를  닮은 꽃

 

"얘야 ! 너무 애쓰지 마라

세월이 잠시다"

여전한 그음성

영혼의 맑은 웃음소리 

 

내 어머니 젖내음이

꽃향기 되어 밤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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