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비판에 앞서 이해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9-03 18:24:38

이용희 목사, 애틀랜타 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의 날이 끝날 때까지는 인간을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존슨 박사의 이 말처럼 우리는 타인들의 실수와 실패를 동정과 관용으로 껴안아야 합니다. 어찌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흔히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대한 비판을 자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판은 자녀들을 변화시키기 보다 반발심을 키워주게 됩니다. 어떤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입니다. 

원인을 알아 보지도 않고 결과만 힐난하는 것은 부질없는 것입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다면 미국 저널리즘의 고전적 논설 중의 하나인 <피플즈 홈 저널>에 실렸던 리빙스톤 라니드의 사설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를 읽어 보십시오.  

“얘야. 내 말을 들어 보아라 나는 네가 잠들어 누워 있는 동안에 이야기 하고 있단다. 네 조그만 손은 뺨 아래에 있고 금빛 곱슬머리는 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어 있구나. 나는 지금 네 방에 살며시 들어 왔단다. 몇 분 전 서재에 서류를 읽고 있을 때 후회의 거센 물결이 나를 덮쳐왔다. 그 죄 책감으로 나를 찿아 온거야. 문득 몇 가지 일이 떠오르는 구나 아마 넌 내가 너무 까다로운 아버지라고 생각을 했을꺼야 네가 아침에 일어나 얼굴에 물만 찍어 바른다고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널 야단치곤 했지 그리고 네가 신발을 깨끗하게 닦지 않는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고 또 네가 물건들을 함부로 마루에 던져놓는 다고 화를 내기도 했어. 아침식사 때도 마찬가지였단다. 너는 음식을 흘리기도 하고 잘 씹지도 않고 삼키곤 했지. 팔꿈치를 식탁에 대고 음식을 먹는가 하면 버터를 빵에 너무 두덥게 발라 먹기도 했다. 또한 학교에 가면서 출근하는 나에게 너는 뒤 돌아 손을 흔들면서 말했지. ‘안녕히 다녀오세요’ 아빠… 그때 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이렇게 대답을 했다. 어깨를 펴고 걸어라. 그리고 똑 같은 일이 저녁에도 되풀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를 보았는데 너는 땅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구슬치기를 하고 있었지 그런데 네 양말에 구멍이 나 있었어 나는 네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창피를 주었다. 양말이 얼마나 비싼지 알아 아껴쓰는 법을 알아야지… 저녁에 내가 서재에서 서류를 일고 있을 때 너는 겁먹은 눈빛으로 서재에 들어 왔었다. 나는 일을 방해한다는 생각에 짜증을 내며 너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퉁명 스럽게 물었지… 무슨 일이야. 그 때 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달려와서 내 목을 팔로 감고 내 뺨에 입을 맞췄다. 네 조그만 팔에는 하나님이 네 마음속에 꽃 피운 예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것은 어떤 차가움도 시들게 할 수 있는 사랑. 바로 그 사랑이었어. 

그러곤 너는 급히 문을 열고 게단을 쿵쾅 거리며 네 방으로 들어갔단다. 그 순간 내 손에서 서류가 떨어지고 말할 수 없는 공포가 다가왔단다. 내가 왜 이런 나쁜 버릇을 갖게 되었을까? 잘못만 찿아내어 꾸짖는 버릇 그것은 너를 착한 아이로 만들려다가 생긴 버릇이란다. 믿어주겠니? 

내 잘못된 버릇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었어. 단지 어린 너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기대한 데서 비롯된 잘못이었어. 그래 난 나의 어린 시절 잣대로 너를 재고 있었던 거야 하지만 너의 성격에는 너무나 많은 장점과 우수함과 진실이 담겨져 있단다. 

내일 부터는 참 다운 아버지가 되려 한다. 너와 사이좋게 지내며 네가 고통 스러워 하면 앞으로 나는 웃으면서 너를 반겨 줄꺼야. 그동안 나는 너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 해 왔어 너무나 많은 것을…”

독자 여러분, 아버지가 딸에게 쓴 이 편지를 읽어 보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자녀들과 대화의 문을 두더리고 있습니까? 자녀들을 이해하는 부모의 마음이 필요 할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마음의 필터를 살펴보다
[수필] 마음의 필터를 살펴보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책을 읽다가 마음이 울리는 문장 하나를 만났다.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는 물은 우유가 된다.” 마치 매일 마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우리 집 개가 남을 물었다면, 어디서 보상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우리 집 개가 남을 물었다면, 어디서 보상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도 당황스러운 사례가 바로 반려견이 다른 사람을 물거나 다치게 하는 경

[법률칼럼] 입양(Adoption) 영주권, ‘가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시스템에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입양을 통한 영주권 취득이다.여전히 많은 사람이 “미국 시민권자가 입양하면 영주권이 나온다”고 단순하

[박영권의 CPA코너] 내 세금 신고서, 이미 누군가 제출했다? – IRS ID Theft & IP PIN
[박영권의 CPA코너] 내 세금 신고서, 이미 누군가 제출했다? – IRS ID Theft & IP PIN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세금 신고 시즌이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은 본인이 신고하지 않았는데 이미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통보를

[행복한 아침] 어머니 나라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국으로 떠나와 있다는 핑계로 좀 더 안아 드리지 못했고 산다는 것에 짓눌려 자주 찾아 뵙지 못했다는 아스라한 아픔이 되살아 난다. 어머니라는 보호막

[신앙칼럼] 기억과 새 일(Memory and New Things, 빌립보서 Philippians 3:13-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6)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제도, 쇼셜시큐리티의 본질”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게시일: 2026년 4월 17일 (자료 출처: Social Security Administra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선한 의지로 추구하는 삶의 가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선한 의지로 추구하는 삶의 가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베토벤”이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극복하며 추구했던 삶의 참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고 정신적 자유와 생명력을 지니는 기쁨이었다.그의

[삶과 생각] 사탄의 발악과 말세
[삶과 생각] 사탄의 발악과 말세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사람 사는 세상이 너무나 불완전하고 불공평하다. 무질서한 불의가 판을 치며 끼리끼리,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세상이다. 생명에 대한 존엄성

[시와 수필] 돌산 나그네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천인무성 (千人無聲)침묵 ㅡ 침묵이 답이다 억겁의 세월속에 아프게 달려온 돌산의 답은 그래도 침묵 호수를 껴안은 맑은 물에 물오리가 유유자적  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