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1968년 1월21일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하고 청와대를 까부수고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김일성의 간악하고 야비한 지령을 받고 침투한 무장공비 31명이 새금정 청와대 뒷산에 도착한 순간 군경합동 작전에 의해 29명이 사살되고 생존자 2명중 김신조는 생포되고 박재경은 북한으로 도주한 상상할 수조차 없는 저주스럽고 망극한 북한의 침략행위가 발생했다. 6.25남침의 원흉인 김일성 북한정권은 휴전 후에도 평화통일을 외치면서 계속 도발과 침략을 했다.
김일성의 명령에 따라 침투한 무장공비 김신조는 생포된 후 전향을 했다. 그는 남모를 파란만장한 분단의 비극과 역경을 겪으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종이 된 그는 김신조가 아닌 김재현 목사로 한 많은 83세 인생을 끝으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무장공비 침투를 막고 우리를 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우리를 구해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다 열거할 수가 없다.
1968년 1월19일 파주군 천연면 법원리 삼봉산으로 나무꾼 우성제 형제4명을 보내 무장공비를 만나게 하고 신고케 한 하나님의 뜻에 의해 긴급 비상시태가 선포돼 무장공비 31명을 제거하고 박정희 대통령과 국가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게 됐다. 나무꾼 4형제의 신고로 최악의 비극은 피했지만 치열한 교전으로 군, 경 23명과 최규식 종로 경찰서장과 민간인 7명이 희생됐으며 무장공비 29명도 사살됐다. 참혹하고 비참한 분단의 비극 이였다.
정부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분쇄하기 위해 주민 등록증을 신설했고 유격 훈련 강화와 예비군 창설 및 3군 사관학교 창설 이순신 장군 동상건립, 북악 스카이웨이 개통, 군 복부 6개월 연장 및 반공교육이 강화됐다. TV방송에는 반공 드라마와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실화극장 반공드라마국이 신설됐다.
나는 그 당시 방송드라마 출연에 열중하면서 쉽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으로 서울시에서 조성한 주택 단지에 시유지 입찰에 참가를 했다. 성공만 하면 쉽게 큰 돈을 벌 수가 있어 응암동 주택단지 입찰 당첨을 위해 시청 책임자와 TV 방송국 출입기자와 함께 당첨을 성사시켰다. 자본이 부족한 나는 빚을 얻어 입찰 공탁금을 납부했다. 그 당시 입찰에 성공하면 몇 배의 이익을 챙기고 전매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무장공비 침투가 발생했고 다행히 그들을 다 제거했지만 그 여파로 국가 경제가 완전히 위축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고 강북의 부동산 경기는 완전히 사장돼 불하 받은 땅을 팔 수도 없고 시에 납부해야 될 잔금도 없고 공탁금도 찾을 길이 없게 돼 사면초가가 됐다. 그리고 그 후에도 북한의 도발과 침략행위는 계속 이어졌다.
어찌됐든 김신조와 나와는 큰 인연이 된 셈이다. 그런 사건으로 인해 이민을 선택한 동기가 됐고 미국에서 산지 50년이 넘었다. 그런데 무장공비였든 (김신조) 전향한 김재현 목사가 세상을 떠났다. 소식을 접한 나는 감회가 깊었다. 사노라면 인생무상 어찌하랴!
명복을 빌고 우리는 한층 더 안보를 위해 반공법을 강화하고 간첩을 강력히 처벌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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