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체인 WNB(강신범 대표)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일, 둘루스 Westin 호텔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뜻깊으며 알찬, 성공적인 대회로 값지게 개최됐다.
2015년 애틀랜타에 첫 매장을 오픈한 강신범 대표는 그동안 패스트푸드 사업을 하면서 손님들의 갖가지 취향을 체험하고 느끼며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고유 한식과 미국인들의 맛,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감각을 조화롭게 개발했다. 그 결과, 색다르고 특별한 음식에 대한 고객들의 찬사와 호응을 얻어 창사 10년이 된 현재 미국 12개 주 148개의 가맹점들이 성업 중이며, 계속해서 가맹 신청자들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훌륭한 코리언 아메리칸 이민 1세의 창조적인 도전 정신의 결실이다. WNB는 이번 창립 기념 컨퍼런스를 통해 148개 가맹점과 함께 보다 양질의 신선한 재료 개발과 맛, 건강을 위한 패스트푸드 연구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무한 경쟁 시대를 헤쳐 나갈 아이디어 창출에 힘쓰기로 다짐한 자리였기에 더욱 알차고 뜻깊은 행사였다. 다시 한번 강신범 WNB 대표와 가맹점 대표들께 축하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미국은 최대의 기회의 나라요, 시장이다. 노력 여하에 따라 대성할 수 있다. 우리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 강신범 대표의 WNB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동포들과 또 미국인들과 손을 마주 잡고 사업 확장에 문호를 개방하는 훌륭한 코리언 아메리칸들이 되기를 바란다. 미국은 할 일도 많고, 할 것도 많으며, 배울 것도 많은 우리의 나라다. 필자는 이번 WNB 10주년 기념행사를 언론을 통해 접하고 너무나 기쁘고 감개가 무량했다. 왜냐하면 강신범 대표와 나는 잊지 못할 인연과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강신범 대표는 어려운 사업 여건과 각박한 이민 생활 중에도 연극 “번지 없는 주막”의 주인공 역할을 맡아 열연하여 격찬과 함께 연극 활성화에 큰 공로를 세운 바가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여배우가 부족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인까지 직접 출연한 공로가 컸다. 어쨌든 내가 아는 강 대표는 추진력과 창조적 개발 정신이 남달라 연극에도 열심히 도전해 잘 해냈으며, 특별한 인생관과 생활 철학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의 도전 정신이 인류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면서, 계속 독특한 창조적인 개발을 통해 가맹점들과 함께 성공적인 기쁨과 영광을 나누기를 바란다.
나는 강 대표와 연극할 때가 그립고 지금도 연극에 대한 꿈이 간절하지만, 연극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어쩔 수 없다. 지난날 강 대표가 연극보다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을 때 안타깝고 아쉬웠지만, 이번 WNB 패스트푸드 10주년 기념행사를 접하고 감격이 넘쳐 눈물이 났다. 살다 보면 견해차가 생기며 부부와 부모 형제 간에도 견해차가 생기기 때문에 불편한 일도 있게 되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이해한다.
인생은 연극이고 번지 없는 주막이다. 강신범 대표는 지금 WNB 대표 역을 맡은 주연 배우다. 그의 연극이 최대, 최고의 영광스러운 박수갈채를 받고 빛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