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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명언] 支 配(지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1-06 17:51:08

한자와 명언, 支 配(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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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지(支-4, 5급) 

*나눌 배(酉-10, 5급)

 

‘Everything is subject to the laws of nature.’는 ‘만물은 자연의 법칙에 ○○된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聯關 ②地排 ③支配 ④主題. 답인 ‘支配’에 대해서 하나하나 뜯어보자. 

支자의 ‘十’은 ‘대나무 가지’를 본뜬 것이 잘못 변화된 것이다. 즉 ‘손[又]에 대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었으니 ‘가지’(branch)가 본뜻인데, ‘가르다’(divide) ‘계산하다’(count) 등으로도 쓰인다. 

配자는 술 단지[酉] 앞에 쭈그리고 앉은 사람[㔾→己]이 술 빛깔을 살펴보는 것을 통하여 ‘술 빛깔’(the color of wine)이란 뜻을 나타낸 것이다. 후에 ‘아내’(spouse) ‘짝짓다’(mate) ‘나누다’(part)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支配는 ‘가르고[支] 나눔[配]’이 속뜻인데, ‘자기의 의사대로 복종하게 하여 다스림’, ‘외부의 요인이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침’ 등을 이른다. 

남에게 지배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남의 지배를 받고 싶지 않으면, 다음 서양 속담을 잘 알아 두어야 할 듯!

“당신의 운명을 그대가 지배하라,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가 그렇게 할 것이다.”

 Control your destiny, or someone else will.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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