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한인 포함 아시아계, 공화당 지지 늘었다

미국뉴스 | | 2024-11-11 09:17:46

아시아계, 공화당 지지 늘었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선 경합주 표심 좌우 트럼프 당선 한 요인”

 

 

지난 5일 한인 유권자들이 한인타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5일 한인 유권자들이 한인타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아시안 유권자들이 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10일 오피니언 면에서 그 상황과 원인에 대해 상세 조명하며, 이러한 당적 변화가 이미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으며 공화당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에디슨 리서치에서 다수 언론 기관과 협력해 진행한 출구 조사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54%,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39%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자신의 배경 등을 통해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음에도 아시안 유권자에 대한 민주당의 지배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줬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61%, 공화당의 트럼프가 34%를, 2016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65%, 트럼프가 27%를 각각 얻었다. 2016년 이후로 공화당 및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많은 아시안 유권자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신문은 주 원인으로 먼저 경제적 요인을 꼽았다. 신문은 여론조사에서 아시안도 다른 인구 집단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경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많은 유권자들에게 인플레이션, 개스값, 그외 일상 생활 비용과 같은 경제적 문제들이 우선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과거 트럼프의 스캔들이나 JD 밴스의 실수, 그리고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공화당이 일반적 아시안 유권자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점들보다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API 데이터에 따르면 아태계 유권자들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에서 전체 유권자의 적게는 3%, 많게는 12%를 차지했는데 이러한 경합주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고 트럼프는 이 모든 주에서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민 정책 관련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공화당 수뇌부가 불법 이민자들이 시민권자들이 가져야 할 자원을 빼앗고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는 왜 아시안 시민권자 중산층과 노동 계층의 생활이 여유롭지 못한지 섦명하는데 인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료가 어떤지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보수적 메시지는 특히 불법 이민자들이 자신들이 밟은 합법적인 시민권 획득 절차의 존엄성을 훼손한다고 확신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주요인으로 종교도 있었다. 아시안 사회에서도 교회 및 종교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성 정체성과 낙태에 대한 입장이 교회 및 종교적 가르침과 상충된다고 느끼고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노동 계층의 대변자로서의 신뢰를 잃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버니 샌더스가 민주적 사회주의를 대중화한 이후 좌파에서 이와 같은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민주당은 이제 고학력 엘리트, 유명인, 부유층의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평범한 미국인들과의 거리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신문은 올해 선거로 아직 정치적 재편성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공화당이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트럼프와 공화당이 이 기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2025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약값 상한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2025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약값 상한제

최선호 보험전문인 약값은 정말이지 나이를 먹을수록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특히 메디케어에 가입한 이후엔 병원 진료보다 오히려 약국 계산서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는 말이 주변에서

[수필]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수필]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이메일을 열어보니 '우리 엄마가 책을 냈어요.'라고 쓴 켈리의 메일이 있었다. 켈리는 십 년 전 즈음에 돌아가신 신 할머니의 외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Carrier's Law)'**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술자이자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내 마음의 시] 내일은 우리
[내 마음의 시] 내일은 우리

월우 장붕익(애틀랜타 문학회) 간 이식 수술 후"한 떨기 장미꽃" 한 글자 한 박자힘주어 부르던 형 "하나님은 죽었다"는 토론에 종교적 실존은"하나님 앞에 홀로 서라" 했어역설하던

[전문가 칼럼]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요?

이 칼럼에서는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검진과 신속한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AANHPI, Asia

[보석줍기] 초록의 슬픔

홍효순 (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문득 창문 넘어 바라 본가을속 아스팔트 위빛바랜  낙엽들이솔바람에 구른다돌아갈 수 없는 초록의 슬픔그 아픔은 오로지 바램이겠지그래서

[법률칼럼] 법의 그림자 속 숨겨진 이야기 5화

케빈 김 법무사  “열쇠의 주인”제니의 거실 테이블 위, 낯선 열쇠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그 옆에는 위협적인 문구가 적힌 손 편지. “진실을 파헤치지 마라. 아니면 후회할

[벌레박사 칼럼] 내 옷 갉아먹는 좀벌레 퇴치
[벌레박사 칼럼] 내 옷 갉아먹는 좀벌레 퇴치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살다보면 공해가 없는 땅이라 그런지 벌레도 종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화나게 만드는 것은 조그만 벌레가 내 소중한 옷과 카펫 등에 구멍을 내거나 소리없

[행복한 아침] 부활의 아침에

김정자(시인·수필가) 부활, 아침, 이 낱말 들에는 기대와 꿈, 기쁨, 도약, 등불 같은 실현을 부여하는 어감과 느낌의 말 맛을 남긴다. 만상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봄날에 주님의 부

[한자와 명언] 引 下 (인하)

*끌 인(弓-4, 5급) *아래 하(一-3, 7급) ‘Interest rates will be reduced next month.’는 ‘금리는 내달에 ○○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