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취업난 Z세대… 부모에 재정 의존

미국뉴스 | 경제 | 2024-09-09 08:47:17

취업난 Z세대,부모에 재정 의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용시장 둔화 ‘직격탄’

47% 부모나 가족 도움

일해도 독립 엄두 못 내

이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Z세대가 악화되는 고용시장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한 졸업생이 “저를 채용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이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Z세대가 악화되는 고용시장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한 졸업생이 “저를 채용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올해 들어 고용이 감소하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Z세대(GenZ·1997년~2012년 출생)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거나 첫 직장을 시작하는 Z세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힘들게 직장을 얻어도 원하는 만큼의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3세 대학생 마이클 타바레스는 월스트릿저널 등 언론에 “Z세대가 여러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구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타바레스는 여러 직장을 알아보고 있지만 생필품을 마련할 수 있을 만큼의 급여를 주는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타바레스는 “더 높은 수준의 일자리에 지원하려고 하면 사람들은 항상 나이를 먼저 보고, 특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다른 것은 전혀 보지 않는 것 같다”고 타바레스는 덧붙였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한인 정모군도 한 IT 회사에 취직했지만 정식 직장이 아닌 계약직이고 급여도 생각했던 연 10만달러 수준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부모 집에 함께 살고 있다.

 

정군은 “남가주의 높은 렌트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아직 독립적인 생활은 꿈도 못 꾸고 있다”며 “작년 졸업자에 비해 불과 1년 후인데도 올해 졸업자들이 마주하는 취업 시장은 훨씬 더 냉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 졸업자는 “지원서를 많이 제출했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우리와 맞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복되는 구직 실패는 큰 좌절감을 안겨주었으며, 이를 부모에게 설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원격근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Z세대는 미국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Z세대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취업 시장은 사회·직장 경험이 없는 Z세대에게 높은 베리어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의 Z세대 성인이 부모나 가족의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의 20%의 Z세대 청소년과 성인이 학교에 다니지 않으며 일자리도 없는 상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Z세대 등 소득이 낮은 계층이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은은 이들 계층이 내년에 최소 부채 상환을 못 할 가능성이 평균 13.3%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 악화로 Z세대 등 젊은 층의 신용카드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전망은 '불투명'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전망은 '불투명'

올해 3연속 인하로 3.50∼3.75%…한미 금리차 1.25%P로 축소이례적인 3명 이견…트럼프 측근 이사 0.5%P 인하, 2명은 동결 의견내년 말 금리 중간값은 3.4%…파월

스와니 미국 꿀벌 도시 지정돼
스와니 미국 꿀벌 도시 지정돼

꿀벌, 나비 등 수분 매개체 생태계 조성 스와니 시는 수분 과정을 돕는 생물체를 보호하고 건강하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서식지를 조성하는 데 헌신하는 지역 사회를 기리는 국가적 표

조지아 한인  AI이용 우울증 진단 연구 주목
조지아 한인  AI이용 우울증 진단 연구 주목

조지아 주립대 김영민 연구원온라인 게시글 언어패턴 연구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온라인상의 수많은 글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 신호를 더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는 한인 연구원이 진

조지아 민주당”내년엔 우리가 다수당”
조지아 민주당”내년엔 우리가 다수당”

공화강세 오코니-클라크 지역 보궐선거서도 주하원1석 추가  조지아 민주당이 주의회 다수당 지위 회복을 위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9일 실시된 오코니-클라크 지역 주하원 보궐선거에

[애틀랜타 뉴스] 한국 월드컵 대표팀 애틀랜타 직관 가능성, 조지아 호프 장학금 제도 변경, 출생 시민권 위헌성 심사 소식에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핫 뉴스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 애틀랜타에서의 직관 가능성,

전문가들이 분석한 2026년 주택 시장 전망
전문가들이 분석한 2026년 주택 시장 전망

모기지 금리↓, 주택 가격은 소폭↑판매량은 늘고 지역 양극화 전망해 내년 주택 시장은 어떻게 될까.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중요한 여러 요소, 즉 금리, 가격, 판매량은 물론 흥미로

UGA 총장관저 개발계획 크게 줄였다
UGA 총장관저 개발계획 크게 줄였다

개발사, 주민 반대로 수정안 호텔규모 축소·위치도 이동최종승인 여부 아직 불확실  조지아 대학(UGA)역대 총장 관저로 사용됐던 고택 ‘프레지던트 하우스’ 부지에 대규모 호텔을 건

존스크릭을 글로벌 K팝 인재 양성 요람으로
존스크릭을 글로벌 K팝 인재 양성 요람으로

T1 댄스 스튜디오 '윈터 갈라'성황 개원 1년 만 K팝 교육 중심지 도약 존스크릭에 자리한 'T1 댄스 스튜디오(T1 Dance Studio)'가 개원 1년 만에 글로벌 K팝 인

"이민 삶의 진실...글로 담았다"
"이민 삶의 진실...글로 담았다"

행복대학 '글여울 문학상' 시상식고원 제1회 대상, 최우수 김영주 아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은 지난 9일 교회 커뮤니티홀에서 제1회 글여울 문학상 및 제

한국청년 인턴 고용할 해외 동포기업 모집
한국청년 인턴 고용할 해외 동포기업 모집

재외동포청 사업… 19일까지 한상넷 접수 재외동포청이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해외 동포기업을 찾고 있다.참여기업 마감은 12월 19일까지며, 인턴들의 출국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