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러스트벨트’
해리스는 ‘선벨트’ 올인
11월5일 대통령 선거 ‘출정식’ 격인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는 26일 퇴로 없는 10주간의 선거 열전에 들어갔다.
7월 15∼18일 공화 전당대회, 8월 19∼22일 민주 전당대회를 거치며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각각 출마에 필요한 모든 당내 절차를 마쳤다. 이날부터 두 후보는 9월10일 예정된 첫 TV토론 맞대결에 앞서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7대 경합주를 중심으로 지지 세력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컨벤션 효과(대규모 행사의 지지율 견인 효과)’를 등에 업고 내친 김에 승기를 잡겠다는 기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주 ‘군인’, ‘보훈’ 등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중시하는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 경합주를 돌며 ‘해리스 기세 꺾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