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지지 8%표심 조지아 대선 열쇠
AJC, 일단 민주당에 유리 가능성 전망
지난 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레이스 도중 하차를 공식 선언하자 조지아에서의 대선 판세 변화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AJC는 케네디의 사퇴가 조지아에서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기사를 내놨다.
신문은 먼저 지난 7월 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약 8%의 유권자가 케네디를 지지했고 3%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변했으며 1%는 자유당과 녹색당 기타 정당 지지자였다.
따라서 당초 케네디 지지층 8%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3% 등 약 11%의 표심이 경합주 조지아의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것이 신문의 분석이다.
그러나 신문은 케네디 지지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신문은 일단 케네디 지지자였다가 해리스로 돌아선 유권자와 아직 고민 중이라는 유권자 그리고 트럼트 지지를 고려하겠다는 유권자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중 트럼프 지지를 고려 중이라는 유권자는 인터뷰에서 “특히 트럼프의 낙태 관련 입장을 지지한다”면서도 마지막에는 “트럼프가 절반은 제정신이 아닌것 같은 게 문제”라며 다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케네디 지지 표심이 해리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조지아 민주당은 지난 7월 이미 케네디를 조지아 대선 투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케네디가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적절한 정보를 제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와 달리 모든 후보자 명단을 대선 투표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신문은 이 소송을 근거로 케네디의 사퇴가 민주당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