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대입 ‘소수계 우대’ 없애니…MIT 신입생 절반이 아시아계

미국뉴스 | 교육 | 2024-08-25 09:32:11

MIT 신입생, 절반이 아시아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시아계 40%→47% 증가

 

 

 

지난해 미국 대학에서 소수인종 입시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된 뒤 올해 주요 명문대에서 아시아계 학생의 진학률이 눈에 띄게 늘어난 통계가 나왔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22일 발표한 올해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은 47%로, 작년의 40%와 비교해 7%포인트 늘었다.

전체 미국인 학생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비율이다.

 

반면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은 작년의 15%에서 올해 5%로 급감했고, 히스패닉·라틴계도 작년 16%에서 올해 11%로 줄었다.

 

백인 학생의 비율은 작년 38%에서 올해 37%로 소폭 감소했다.

 

미국 외 국적을 지닌 유학생의 비율은 작년 10%에서 올해 11%로 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금지 판결 이후 신입생의 인종 통계를 공개한 메이저 대학은 MIT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하와이 원주민을 포함해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학생 비율의 기준선이 최근 몇 년간 25%였던 것에 비해 올해 이들의 비율이 약 16%로 떨어진 것은 눈에 띄는 변화라고 짚었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은 “지난해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수십 년 동안 MIT 커뮤니티가 함께 노력해 달성한 것과 같은 수준의 광범위한 인종·민족적 다양성을 이번에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NYT에 밝혔다.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했던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의 창립자 에드워드 블룸은 “MIT에 입학한 모든 학생은 이제 그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뛰어난 학업 및 과외활동 성취도만을 근거로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은 소수인종 우대 정책이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한다며 SFA가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소송을 심리한 뒤 이 정책이 위헌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민권운동의 성과 중 하나로 꼽혀온 어퍼머티브 액션은 60여년 만에 대학에서 금지됐으며, 각 대학은 소수인종 학생에게 가점을 주던 기존 방식을 적용할 수 없게 됐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8월 각 대학에 보낸 서한에서 학교 측이 인종은 물론 출신 지역과 재정적 배경, 부모의 교육 수준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집단을 입학시킬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새로 설립하거나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1월 미판매 작년대비 15% 증가…기아는 12%↑
현대차 1월 미판매 작년대비 15% 증가…기아는 12%↑

현대차 5만4천대·기아 5만7천대…모두 역대 1월 기준 최고 판매량 현대차 싼타페XRT[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최고

트럼프 관세에 식탁물가 비상…"아보카도 수입 90%는 멕시코산"
트럼프 관세에 식탁물가 비상…"아보카도 수입 90%는 멕시코산"

야채·과일·소고기 등 멕시코·캐나다서 수입인플레 잡겠다던 트럼프…'부메랑' 맞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아보카도·소고

똘똘 뭉친 이민자들…대대적 불체자 단속에 SNS로 조직적 대응

이민자 인권 단체들, '체포조' 뜨면 실시간 위치 추적이민당국 이니셜 딴 'ICE크림 트럭 발견' 등 재치있는 메시지 공유도  미국 이민자 공동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의료수송기 추락 사고 사망자 7명으로 증가…지상피해자 추가
의료수송기 추락 사고 사망자 7명으로 증가…지상피해자 추가

쇼핑몰 근처 추락하며 화염…인근 주택·차에 불붙어 피해 확대탑승자 6명은 멕시코인…美 아동병원서 치료 후 돌아가다 참변     필라델피아 항공기 추락 지점 일대 사고 잔해[로이터]

일반주택 모습의‘매뉴팩처드 홈’…‘모빌 홈’과는 달라
일반주택 모습의‘매뉴팩처드 홈’…‘모빌 홈’과는 달라

너무 오른 집값에 내 집 마련은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그래서 집값이 비싼 일반 주택 대안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모빌 홈’(Mobile Home)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

조만간 이사해야 하는데… 보유 주택 팔까? 임대할까?
조만간 이사해야 하는데… 보유 주택 팔까? 임대할까?

이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녀를 더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전근 명령을 받아서,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이사를 결정해야 한다. 이사를 앞둔 주택

[집중취재 - ‘계란값 쇼크’] “올라도 너무 올랐다”
[집중취재 - ‘계란값 쇼크’] “올라도 너무 올랐다”

계란 가격 폭등 사태“마켓서 1알에 1달러꼴”달걀이 닭고기보다 비싸일부 마켓들 폭리 의심가격 3배차… 품절 일쑤 29일 LA 한인타운 내 랠프스 마켓 매장의 계란 진열대가 대부분

'오징어게임2' 배우 이주실 별세…위암 투병 3개월 만
'오징어게임2' 배우 이주실 별세…위암 투병 3개월 만

연극 배우로 출발해 드라마·영화서 큰 활약  배우 이주실[일이삼공컬쳐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서 황준호(위하준 분) 형사의 엄마

FDA,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승인

통증 신호 뇌에 도달하기 전 차단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이 연방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새 유형의 진통제가 미국의 승인을 받은

‘주·대학’학비보조 놓치지 않으려면… FAFSA 제출 서둘러야
‘주·대학’학비보조 놓치지 않으려면… FAFSA 제출 서둘러야

‘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공식 접수가 작년 12월 1일 시작됐다. 대대적인 내용 변경으로 접수 시작이 약 세 달 지연됐던 작년보다 빨라졌으나 대개 10월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