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가격 내리니 고객 느네”…요식업계 변화 감지

미국뉴스 | 경제 | 2024-08-22 08:20:53

요식업계, 변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치솟는 외식비·재정부담

인앤아웃도 9.5% 올려

 

 

 짜장면 가격을 6.99달러로 내린‘LA 흥래각’ 앞에서 한인들이 한국일보에 게재된 파격할인 광고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짜장면 가격을 6.99달러로 내린‘LA 흥래각’ 앞에서 한인들이 한국일보에 게재된 파격할인 광고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한모씨는 요즘 점심메뉴 선택하는 일이 즐겁다. 일주일에 두 세 번은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지만 나머지 날들은 주변의 다양한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착한 가격대’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높아진 외식 물가에 팁을 주지 않는 푸드코트나 패스트푸드, 투고가 용이한 양식 위주로 점심을 먹었다면 요즘엔 다르다. 한식, 중식을 포함해 LA 한인타운에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린 식당들이 늘어나면서 팁을 주더라도 부담이 덜해진 탓이다.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인앤아웃’ 마저 결국 세트메뉴 가격을 9.5% 인상하는 등 치솟는 외식비에 패스트푸드 조차 비싸서 마음 편히 못 사먹는 시대다. 그러나 이러한 고물가 시대를 역행하듯 앞다퉈 가격을 인하하는 한인식당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한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격 할인 메뉴는 중식당들이 선도하기 시작했다. 최근 업주가 바뀐 웨스턴과 4가 ‘LA 흥래각’은 짜장면을 6.99달러, 해물가득짬뽕을 9.99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당초 이 식당은 그랜드오픈 기념으로 한정된 기간 동안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소문을 듣고 고객들이 몰리면서 여전히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3가에 있는 ‘좀비치킨 & 놀부짬뽕’에선 짜장면을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 웨스턴가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 푸드코트에 새로 문을 연 ‘룰루네’ 2호점의 짜장면 가격은 8.99달러. 버몬트 갤러리아마켓 푸드코너에선 9.13달러에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짬뽕지존 윌셔점’이 주7일 하루 종일 8.99달러에 짜장면 판매를 시작했다.

 

중식당들의 파격적인 할인 행렬에 한식당들도 동참하며, 가격 인하의 바람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올림픽과 뉴햄프셔에 위치한 ‘통큰 설렁탕’은 투고 시 ‘하나 사면 하나 공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6가 시티센터에 위치한 ‘한신포차’의 경우 8가지 점심 도시락 메뉴를 8.99달러에 판매한다.

 

그런가하면 베벌리와 호바트에 있는 ‘설가’는 한정기간 동안 차돌 설렁탕을 19.99달러에서 반값인 9.99달러로 인하했다.

 

웨스턴과 3가 북쪽 ‘현풍 할매집 곰탕’은 하루종일 5.99달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5.99달러 메뉴는 우거지 해장국과 물냉면 2가지. 웨스턴과 4가 ‘주막’(옛 초막)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머세일로 14.99달러짜리 칡냉면 가격을 7.99달러로 내렸다.

 

일요일인 지난 18일 점심시간, 몰려드는 손님들로 정신없어 보이는 흥래각 업주는 “할인 메뉴 덕분에 일반 메뉴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며 “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하셔서 좋고 업주들은 늘어날 매출에 좋고 1석 2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연방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새 지침 하달귀국시 학대 우려 없다는 점 확인 요구“박해 피해자 사전에 걸러내는 제도” 비판 연방국무부가 본국 귀국이 두렵다고 말하는 임시 비자 신청자에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근로의무 확대 등 여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미국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가 약 420만명

대규모 마약밀매 한인 조직 체포… 전국에 유통
대규모 마약밀매 한인 조직 체포… 전국에 유통

한인 총책 등 4명 적발뉴욕·뉴저지 근거 활동코카인 57kg 압수수색 불법무기·현금도 압수총책 광 주(왼쪽부터)씨와 해나 오·성 손·벤자민 오저씨. <버겐 카운티 셰리프국&g

연준, 3연속 금리 동결…“물가 안정 최우선”
연준, 3연속 금리 동결…“물가 안정 최우선”

“경제 전망 극히 불확실 고용·물가 상황 개선 필요”중동전 주요 변수 부각올해 인하 없고 인상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불 켜기 겁나”… 유가 폭등에 전기료 급등
“불 켜기 겁나”… 유가 폭등에 전기료 급등

요금 미납 단전 1,340만 가구전기료 6년 만에 33% 올라전기 소비는 40% 폭증 전망 ‘에너지 빈곤’ 리스크 부상 전기요금 미납으로 전력 공급이 끊긴 사례가 1,340만건에

총격 받아 중상 한인 편의점 업주에 온정 물결
총격 받아 중상 한인 편의점 업주에 온정 물결

총탄 제거수술 후 회복온라인서 2만여불 모여  한인 운영 그로서리 편의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총상을 입고 입원한 40대 한인 업주(본보 27일자 A1면 보도)가 총탄 제거 수

연방 대법, 소수계 보호 ‘투표권법’ 무효화
연방 대법, 소수계 보호 ‘투표권법’ 무효화

루이지애나주 선거구 인종 고려 설정 “위헌” 6대3 보수 우위 판결 중간선거 앞두고 ‘파장’   29일 연방 대법원의 투표권법 제한 판결이 나온 가운데 워싱턴 DC 연방 대법원 건

전국 개솔린 가격 4년래 최고 수준
전국 개솔린 가격 4년래 최고 수준

갤런당 4.18달러까지중동전 이후 40% 급등운전자 재정고통 호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 전국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위암 재발의 70%가 수술 후 2년 안에 생긴다
위암 재발의 70%가 수술 후 2년 안에 생긴다

재발 방지의 ‘골든타임’헬리코박터 없애면 향상 위암 재발의 70%가 수술 후 2년 이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됐지만, 수술 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라스베가스 유명 호텔서 ‘폐질환’ 감염 충격
라스베가스 유명 호텔서 ‘폐질환’ 감염 충격

‘윈 라스베가스’ 호텔서레지오넬라병 2명 발병호텔 물 샘플서 감염균  윈 라스베가스 호텔. [로이터]  라스베가스의 대형 호텔 ‘윈(Wynn) 라스베가스’의 투숙객들 사이에서 중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