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 세계는 ‘먹는 비만약’ 개발 열풍…“게임체인저 될 것”

지역뉴스 | 정치 | 2024-08-21 09:07:38

먹는 비만약,개발 열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30년 100조 비만치료제 공략

주사제보다 투약 편의성 높아

 

 

 

비만치료제가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먹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비만치료제는 모두 주사제로 투약 편의성이 떨어지는 만큼 경구용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화이자,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물론이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기술 수출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화이자,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최근 경구용 비만치료제 ‘CT-996’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주사를 맞을 필요 없이 하루 1회 복용하면 되는데 플라시보 대조 그룹과 비교했을 때 4주 이내 체중이 평균 6.1% 감소했고 관련 부작용도 다른 체중 감량 약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화이자는 GLP-1 계열 경구용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개발 재개했다. 하루 2회 복용하는 방식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 높은 부작용 확률과 투약 중단 비중으로 개발 중단을 선언했던 품목이다. 화이자는 기존에 임상 2b상까지 완료한 만큼 하반기 중 용량 최적화 연구를 진행해 하루 1회 복용 방식으로 임상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릴리가 양분하고 있다.

 

모두 GLP-1 호르몬을 대상으로 한 비만치료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적은 식사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만들어 체중을 감량하는 방식이다. 다만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등은 모두 주사제로 투약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제약·바이오업계는 GLP-1 계열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위고비를 경구형 방식으로 변경하는 연구인 ‘오아시스 4’를 진행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초기 임상을 통해 위고비의 경구용 제형이 주사 요법과 동등한 효능을 갖는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현재 4조 원대로 집계되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사제 만큼 효과가 있는 먹는 방식의 비만치료제가 개발되면 시장의 큰 파이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먹는 GLP-1 비만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연구가 가장 앞섰다고 평가를 받는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ID110521156’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도 비만 전주기 관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있다. 이밖에 디앤디파마텍이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형 비만치료제 ‘DD02S’와 ‘DD03’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에 두가지 후보 물질을 포함한 비만 파이프라인 4개를 기술 수출했는데 현재 DD02S에 대한 미국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프로젠은 최근 단백질 의약품 경구 투여 기술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천당제약과 디엑스앤브이엑스 또한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 속도전이 계속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를 향한 기술 이전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개발사 역시 기술 수출을 포함한 오픈이노베이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경제=한민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