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서…1명사망·1명 부상
정육용 도끼 칼 휘둘러
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브롱스 소재 24시간 동전 빨래방에서 칼부림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 44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2시42분께 브롱스 클레어몬트 팍 인근에 위치한 ‘303 런드로맷’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빨래방안 의자에 앉아 잠을 자고 있던 47세 남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한 남성을 ‘정육용 도끼 칼’(Meat Cleaver)로 목과 등, 다리 등을 마구 찌른 후 칼리지 애비뉴 남쪽 방향으로 도주했다.
용의자의 갑작스런 공격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은 링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고, 47세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다. NYPD는 빨래방 입구 바깥쪽에서 범행에 사용된 정육용 도끼 칼 2개를 증거물로 회수했다.
피해자들의 지인에 따르면 두 남성은 노숙자로 친구관계였고 사망한 남성의 이름은 ‘플라코(Flaco)’로 이들은 빨래방에서 잠을 자는 대신 빨래방을 청소하고 지키곤 했다.
한편 이번 살인사건 조사 및 용의자 추적에 나선 NYPD는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
용의자는 신장 5.8피트, 체중 140파운드 정도의 건장한 체구를 갖춘 어두운색 피부의 30대 남성이다. 사건당시 녹색과 검정색이 섞인 셔츠,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흰색과 검정색이 섞인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