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6% vs 해리스 44% 얻어
오차범위 내 격차로 사실상 동률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대선 경쟁이 치열하다는 새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의뢰해 초당적인 기관인 패브리지오 워드 & 임팩트 리서치가 실시해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46%, 해리스 44%로 오차범위인 ±4%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는 제3당 후보를 지지했고, 3%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이 여론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에 경선에서 물러나고 민주당이 해리스를 지지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조지아 여론 조사 중 하나이다. 1,384명의 유력한 유권자가 참여했다.
여론조사 책임자 중 한 명인 밥 워드는 "조지아는 다시 한번 승부를 예측하지 어려운(toss-up) 주이며, 두 가지 다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나는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나이가 들수록 트럼프 지지성향이 높아지고, 다른 하나는 흑인 유권자 사이에서 나이가 들수록 해리스에게 충성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론 조사는 또한 트럼프가 토요일 집회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맹비난하며 불화를 되살렸을 때 노령층 공화당원들이 움츠러든 이유를 강조한다. 주지사는 여론 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응답자의 61%가 그의 업무 수행을 승인한 반면, 약 3분의 1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나타난 다른 몇 가지 요점은 다음과 같다;
▶공화당 응답자의 트럼프 지지율은 민주당 응답자의 해리스보다 약간 높지만, 해리스는 조사 대상 무소속층에서 5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미국 상원의원 JD 밴스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노령 응답자는 오하이오 공화당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경향이 있다.
▶조사 대상자의 약 절반이 민주당 상원의원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에게 긍정적인 업무 성과 평가를 내렸지만, 워녹의 반대 평가는 약간 더 높다.
▶50세 이상의 조사 대상자 사이에서 켐프의 평가가 더 강하고, 65세 이상의 응답자 사이에서 그 강도가 더 높다. 오소프와 워녹에 대한 지지는 50세 미만의 응답자 사이에서 가장 강하다.
▶조지아 주민들은 암울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28%만이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3분의 2는 개인의 재정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50세 이상 응답자 중 거의 3분의 2가 경제 문제(인플레이션, 일자리 또는 사회 보장)를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꼽았다. 트럼프는 이 그룹에서 약 19포인트 앞서고 있다.
▶50세 이상 설문 조사 대상자의 약 11%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고, 그들은 11월에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고, 그 다음으로 이민과 사회 보장이 그 뒤를 이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