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혈액부족 비상사태
O형부족 심각···응급환자 피해
극심한 혈액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적십자사가 혈액 기증을 호소하고 나섰다.
적십자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7월1일부터 전국적으로 혈액 공급이 25%이상 감소했다”면서 “모든 혈액형이 필요하지만 특히 O형 혈액의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혈액 기증을 호소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연이은 무더위로 혈액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급은 감소해 7월에만 전국 100여곳 이상에서 혈액공급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만9,000여건 이상의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사는 “혈액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의 혈액수요는 더욱 늘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특히 O형 혈액의 재고가 너무 적어 응급환자와 외상환자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혈액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적십자사 혈액기증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웹사이트(RedCrossBlood.org)를 방문 혹은 전화(1-800-RED CROSS (1-800-733-2767)를 통해 기증일자를 예약하면된다. 혈액 기증자에게는 20달러 상당 아마존 선물카드가 제공된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