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피해 합리적 징후 발견’ 예비판결
조지아 업체 “관세 7.5%서 100%”요청
중국산 골프카트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한 조지아 골프카트 제조업체들이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연방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일 조지아 소재 골프카드 제조 생산업체인 클럽카(Club Car)사와 텍스트론(Textron Specialized Vehicles)사가 최근 제출한 중국산 골프카트에 대한 100%관세 부과 요청에(본지 7월 30일 보도) 대해 “중국산 제품들이 미국 제조업체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합립적인 징후를 발견했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현재 중국산 골프카트에 대해서는 7.5%의 관세만 부과되고 있다.
판결 직후 텍스트론사의 롭 숄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국내 산업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반겼다.
앞서 두 회사의 대리인 로버트 드프란체스코 변호사는 “중국산 수입품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은행에서 ‘우대’대출을 받아 정상적인 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 “면서 "이로 인해 관련 분야 조지아 기업들이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는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주장했다.
두 회사에 따르면 고급 골프카트는 일반 제품 경우 미국산은 1만 2000달러 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은 이보다 20% 내지 40%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에서 미국 내 판매되는 골프카트 40만 여대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클럽카가 3곳의 공장에서 1,000여명의 직원을, 텍스트론이 2곳의 공장에서 1,4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요청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일본계 골프카트 생산회사인 야마하사가 뉴넌에서 1,0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ITC의 최종 판결은 연말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