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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9월 금리 인하’ 깜빡이 켰다”

미국뉴스 | 경제 | 2024-08-02 09:25:22

9월 금리 인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세계 통화정책 변곡점

 

 

최근 일본이 단기 정책금리를 올린 데 이어 미국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다수 국가가 금리를 내린 가운데 세계적인 고금리 현상을 주도했던 기축통화국이자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RB)는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입장을 내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FOMC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집중해왔는데, 연준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양쪽 모두와 관련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연준이 올해 9·11·12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인하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고, 9월 0.5%포인트 빅스텝 인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2022년 초까지만 해도 0.25%였던 기준금리 상단을 공격적으로 인상, 지난해 7월 5.5%로 끌어올린 뒤 ‘고금리 장기화’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한때 9.1%를 찍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3.0%로 내려왔지만, 6월 실업률이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4.1%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3.50%)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2%포인트인 상황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정책 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연준의 정책 전환 전망이 커지면 한은이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데에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미국의 정책 결정을 주시하면서 국내 가계 부채나 집값 상승 등을 고려해 8월 혹은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BOJ는 지난 3월 연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올려 연 0.0∼0.1% 정도로 유도하기로 결정, 2016년 2월 도입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마무리한 바 있는데 4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린 것이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후에도 실질금리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금리를 0.5%보다 높게 올릴 수 있는지와 관련해 “0.5%를 벽으로 보는지 묻는다면,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삭소캐피털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BOJ가 취한 가장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조치 중 하나”라면서도 “채권 매입 규모 축소가 예상보다 완만하다”고 말했고, SMBC의 스즈키 히로후미 수석전략가는 연말이나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 후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인 연 5.25%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데이터 측면에서 9월이 결정을 내리기 훨씬 편한 달”이라면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CB 외에 유럽에서는 스위스·스웨덴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에는 캐나다가 이미 기준금리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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