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환자 1.5% …증가세
“환자만 “vs” 건강한 사람도”
백신접종 대상 논란도 치열
조지아에서 여름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대상에 대한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9일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7월 20일 기준 1주 동안 조지아에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1.5%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1주에 비해 약간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도 응급실 방문환자의 1.9%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됐고 이는 역시 이전 1주와 비교해 약간 증가한 수치라는 것이 CDC의 설명이다.
노스사이드 포사이스 병원 응급실 책임자인 더그 올슨 박사는 “여름철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증가가 병원에서도 체감적으로도 알 수 있다”면서 “다행인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중 입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례는 늘고 있지만 증상의 심각성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필요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 CDC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좀 더 관대한 입장이다. 올슨 박사도 “처음에는 백신 접종에 대해 강력한 찬성입장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노인이나 심장과 폐질환 환자,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백신접종이 필요하다는데는 FDA나 CDC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에 대해서는 여전히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피드몬드 헬스케어의 제인 모건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더 강력해 지지 않는 한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건 박사는 “건강한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개인의 삶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면에서 백신접종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