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새 수수료 규정, 하반기 주택시장 어떤 변화 가져올까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7-19 18:14:04

새 수수료 규정, 주택시장 어떤 변화 가져올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5월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물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주택 가격 상승세는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관련된 새 규정이 실시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일부 혼란도 예상된다. 예년 같으면 주택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여름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 탓에 주택 거래량은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매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한 올 하반기에도 주택 거래는 살아나기 힘들고 주택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 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 뱅크레잇이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관해 들어봤다.

 

 기준 금리 내리면 모기지 이자율 떨어지지만

 부동산 거래는 올해 안에 살아나기 힘들 듯

 

◇ 이자율 소폭 하락에 그칠 것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한 시기는 2022년이다. 당시 불붙은 인플레이션을 진화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은 2022년 두 배로 올랐고 이후 계속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Fed가 모기지 이자율을 직접 정하지 않지만 모기지 이자율은 일반적으로 Fed의 기준 금리 동향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Fed는 올해 기준 금리를 크게 변동하지 않는 가운데 몇 차례에 걸친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빠르면 9월 금리 인하가 이뤄진 뒤 필요시 한두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가 실시되더라도 모기지 이자율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으로 올 하반기에도 많은 바이어들이 높은 이자율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렉 맥브라이드 뱅크레잇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금리 인하 일정이 반복해서 연기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상반기 내내 기대치보다 높은 7%를 웃돌았고 주택 구매 능력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라고 설명했다.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모기지 이자율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새 수수료 규정 영향 아직 불투명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관련된 새 규정 시행에 따른 변화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부풀리기 관행을 둘러싼 대규모 집단 소송이 지난 3월 피고 측의 합의로 일단락되면서 다음 달부터 새 규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오랜 기간 셀러가 리스팅 에이전트와 바이어 측 에이전트 수수료를 지급하는 관행이 사라지고 바이어가 바이어 측 에이전트 수수료를 부담하는 새로운 수수료 지급 방식이 시도된다. 셀러가 양측 에이전트 수수료를 모두 지불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리스팅 가격이 부풀려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새 규정이 주택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예측하는 일은 시기상조다. 부동산 업계도 새 규정 시행에 따른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리스팅 에이전트 수수료는 셀러가, 바이어 에이전트 수수료는 바이어가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 자리 잡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셀러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리스팅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바이어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면 주택 구입비 부담이 높아져 주택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있다.

또 바이어 측 수수료 비용 절약을 위해 이른바 ‘알 라 카르테’(a-la-carte·맞춤형 서비스)를 활용하는 바이어도 늘어날 전망이다. 알 라 카르테 서비스는 바이어가 주택 구매에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제공받고 이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지급하는 중개 서비스다. 부동산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에이전트 감소다. 바이어 에이전트에 대한 필요가 감소하면 업계를 떠나는 에이전트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수십만 명에서 백만 명이 넘는 에이전트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 주택 거래 올해 안 살아나기 힘들다

고공행진을 거듭한 주택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주택 거래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한 주택 거래는 올해 상반기에도 살아나지 못했다. 지난 5월 재판매 주택 거래는 3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 연율 기준 411만 건을 기록했다. 주택 거래가 살아나려면 모기지 이자율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Fed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연말쯤이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7%대인 모기지 이자율이 6.5% 밑으로 떨어져야 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수요는 꾸준하지만 이자율 상승에 따른 구매 능력 악화로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천 짜오 연구원은 “올 하반기 주택 거래가 소폭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6% 중후반에 머물면 큰 폭의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짜오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대로 Fed가 오는 9월과 12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바이어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모기지 이자율 하락 소식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 신규 주택 공급 증가 기대감

주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매물 부족 현상이다. 부족한 매물만 채워지면 주택 가격 하락, 주택 거래 증가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릴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매물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택 가격 하락을 이끌 만큼 충분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5월 시장에 나온 재판매 주택 매물은 약 128만 채로 작년보다 약 18.5%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매물량은 3.7개월 치 공급량에 불과한 것으로 수요에 비해 여전히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려면 적어도 5~6개월 치 공급량에 해당하는 매물이 필요하다. 

바닥 수준의 매물이 채워지려면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대거 내놓거나 대규모 주택 신축이 이뤄져야 한다. 낮은 이자율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른바 ‘금리 족쇄’(Lock-In Effect) 효과로 당분간 집을 내놓는 주택 보유자를 보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신축 주택 공급이 이뤄질 전망으로 이에 따른 매물 증가가 기대된다.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집을 내놓지 못한 주택 보유자 중 일부가 최근 집을 내놓기 시작했다”라며 “이 중에는 은퇴자, 신혼 가구, 자녀 출산 가구 등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올해 하반기 신규 주택 공급 상황이 조금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Shutterstock>
올해 하반기 신규 주택 공급 상황이 조금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학생 미 재입국 때 성적표 지참해야 안전…석사 두번 안돼”
“유학생 미 재입국 때 성적표 지참해야 안전…석사 두번 안돼”

LA총영사관, 미국 비자제도 변경에 유학생 대상 온라인 설명회 전문가 “다른 전공으로 또 학·석사 못해…여권 유효기간 점검해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제도 변경으로 유학생들

올해 애틀랜타 광복절음악회 취소
올해 애틀랜타 광복절음악회 취소

유진 리 지휘자 심장수술로  애틀란타의 전통적인 광복절 음악회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오는 8월 16 일 개스사우스에서 열릴 예정되어 있던 제 81 주년 광복절음악회는 이 음악회

조지아주 7월 세수 호조세
조지아주 7월 세수 호조세

판매세·법인소득세 ↑전년 대비 3.1% ↑ 7월 조지아주의 세수는 판매·사용세(sales and use tax) 수입 호조에 힘입어 계속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지방정부로 유입되는

폭파 협박에 잭슨, 홀 일부 학교 수업 취소
폭파 협박에 잭슨, 홀 일부 학교 수업 취소

AI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 14일 아침, 홀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 폭파 협박이 접수되어 셰리프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현재 보안관실 소속 경관들과 폭발물 탐지견(K-9)들이

이번 주말에도 I-285 남서부 구간 통행금지
이번 주말에도 I-285 남서부 구간 통행금지

I-285 7번 출구-9번 출구 지난주 애틀랜타 I-285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또다시 도로 공사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이번에는 위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 모집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 모집

유럽과 아프리카, 두 대륙 프리미엄 13일 한국일보와 드림투어가 공동 기획한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품은 유럽의 대표 문화강국인 스페인과 포

시민권 조지아 남성 체포 사건 항공사에 불똥
시민권 조지아 남성 체포 사건 항공사에 불똥

피해자 “직원 함정에 빠진 느낌”델타항공에 공개 질의 해명 요구전미 승무원 노동조합도 가세 “ICE 대응 명확한 지침 필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

신용정보사 에퀴팩스, 400만명에 1억불 배상
신용정보사 에퀴팩스, 400만명에 1억불 배상

4년 간 집단소송 끝 합의...역대 최대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신용정보 제공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신용정보회사 에퀴팩스(Equifax)가 시스템 오류로 수백만명 소비자의

‘소액소포 관세’는 합법

연방법원, “800불이하 제품관세면세는 일종의 특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 이하의 ‘소액 소포’에 부과해온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연방국제통상법원

한국 국적회복 한인 연 4천명 넘었다
한국 국적회복 한인 연 4천명 넘었다

지난해 4,037명 기록미국이 64% 차지 최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회복한 외국 국적 한인 가운데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적회복 허가자 4,037명 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