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들 꾀어 음란물 만들려 하다니…
소셜미디어로 접근
미네소타까지 가기도
40대 한인 남성이 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로 기소됐다.
미니애폴리스 소재 미네소타 연방 법무부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센터빌 거주 최모(41)씨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미성년자를 꾀어 아동 포르노물을 만들려다 적발돼 기소됐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이슨 리’라는 가명으로 인스타그램 및 다른 소셜미디어 앱을 사용해 13~14세 소녀들과 성적 대화를 나누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적인 동영상을 보내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성적 동영상을 받는 대가로 아마존 등을 통해 구입한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씨는 지난 2월17일 한 미성년자와 직접 만남을 갖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미네소타주까지 날아갔지만 이를 눈치 챈 소녀의 가족들과 법 집행기관이 개입하면서 실패하고 버지니아로 되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최씨는 지난 13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15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법원 재판에 첫 출석 후 17일 구금됐다. 그는 미네소타 법원에서 본 재판이 열릴 때까지 구금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에게는 각각 1건의 아동음란물 제작과 아동음란물 수수, 미성년자 강요 및 유인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