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영아 숨진채 발견
폭염 속에 어린이를 차량 내에 방치했다가 사망에 이르거나 위험한 순간에 처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생후 8주 아기가 차 안에서 수시간 동안 방치돼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기를 방치한 아버지는 아동위해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뉴저지 레이크우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45분께 경관들은 심정지 상태의 여아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이 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숨진 아기는 화씨 100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 차량 안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생후 8주 아기의 아버지인 28세 아브라함 차이토프스키를 아동위해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차이토프스키가 딸을 차량 안에 장시간 동안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했다고 보고 있다. 차이토프스키는 오션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고, 수사 당국은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5살 아기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폭염 속 차 안에서 방치된 미성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올 들어 무더위 속 차 안에 남겨졌다가 숨진 아이가 최소 10명이 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남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투산 지역에서 2살 된 아이가 차 안에서 숨졌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