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은폐 위해 방화까지
법정서 후회 기색도 없어
자신의 5살 아들을 칼로 찔러 살해한 귀넷 20대 여성이 결국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16일 귀넷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2023년 10월 19일 피치트리 코너스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5살 아들을 칼로 모두 22차례나 찔러 살해한 아자리아 산테 버튼(23)에게 법원이 종신형과 5년 추가형을 선고했다.
버튼은 법정에서 여러번의 진술기회를 거부한 채 아무런 감정이나 후회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버튼은 이미 중범죄 및 악의적 살인, 가정폭력, 흉기에 의한 중범죄, 1급 방화혐의와 증거 인멸 및 조작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 조사 결과 버튼은 아들을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아파트에 불을 지르는 잔혹성을 보였다. 이를 위해 버튼은 범행 전날 할인매장에서 구입한 인화성 젤을 쓰레기 통에서 점화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살해된 아들의 시신은 사건 당일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발견됐고 버튼은 아파트 뒤 숲에 숨어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버튼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임신 중이며 아파트에서 쫒겨날 형편이었다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팻시 오스틴-개트슨 귀넷 검사는 “아무런 감정도 없고 잔혹한 살인”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