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애틀랜타 한인회장 공금으로 공탁금...당선무효"

지역뉴스 | 사회 | 2024-07-16 11:58:16

이홍기, 공탁금, 횡령, 선거무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홍기 씨 한인회 돈 횡령 충격

형사처벌은 물론 선거 무효돼야 

 

미주 한인사회 역사상 최초의 미증유의 불법적 행위가 애틀랜타 한인회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재선에 도전한 이홍기 씨가 개인 돈으로 납부해야 할 공탁금 5만 달러를 한인회 공금에서 횡령해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5월 1일 노크로스 경찰서에서 조사한 경찰 수사보고서에 고스란히 나와 있다. 이홍기 씨는 P모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나 2023년 9월 26일 인출한 5만 달러의 자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입금했다고 진술했다. 공탁금을 한인회 공금에서 빼내 캐시어스 체크로 바꿔 선관위에 제출한 것이다. 경찰은 공탁금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한인회 계좌에서 5만 달러를 인출해 또 다른 한인회 계좌인 한인회 선관위 계좌로 입금됐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듯하다.

본보는 이 같은 경찰 수사보고서를 오래 전 입수했다.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횡령이다. 이씨가 향후 짊어질 형사적 책임을 차치하더라도 한인회장 출마 혹은 당선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 대체적인 법률가들의 판단이다.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 성립 자체가 불법이며 무효라는 의미다. 이는 이씨가 임명한 집행부는 물론 이사회, 고문단, 자문위 등 모든 한인회 기구들의 위원장 및 위원들 임명 자체가 무효라는 의미다.

이홍기 씨는 모 매체와의 통화에서 횡령한 돈을 지난해 12월에 3만2천 달러, 금년 2월 1만8천 달러를 갚았다고 주장했다. 아직 돈을 갚았다는 주장에 대한 증명이 되지 않은 상태다. 설령 이씨가 돈을 갚았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더라도 비영리 단체의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팩트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남의 가게에 들어가 돈을 훔친 후 나중에 이를 변상했다고 범죄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홍기 씨는 지난해 3월 한인회관 동파 보험금 15만8천여 달러를 수령하고도 이를 10개월 동안 숨기고 한인회 이사회에 거짓으로 회계보고를 한 사실이 금년 2월 밝혀졌음에도 사퇴하지 않고 일부 음해세력으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강변해왔다. 최근에는 이씨에 부화뇌동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씨의 비행 의혹을 추궁했던 인사들의 실명이 게재된 비방광고를 지역 일간지에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이씨를 경찰에 고발했던 시민의 소리 강신범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는 결국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바뀌고 있다”며 “이씨의 한인회장 당선 자체가 무효이며, 곧 검찰에 새로운 증거를 갖고 재수사를 의뢰해 형사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강 대표는 “이씨를 비롯해 이사장, 고문단, 사무장, 선관위 등 이씨를 비호하기 위해 불법적인 언사와 비방, 비방광고를 한 모든 인사, 그리고 허위 비방광고를 게재해온 신문사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백규 전 한인회장은 “불법적인 자금으로 공탁금을 낸 이홍기 씨의 당선 자체가 무효이므로 이씨가 임명한 모든 한인회 관계자들 자체가 불법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라며 “기존 한인회의 이씨 비호세력을 배제하고 전직 한인회장, 한인사회 단체장 등의 원로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인회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수습책을 제시했다.

이홍기 씨 체제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한 인사는 “자신은 이홍기 씨의 횡령 사실 자체를 전혀 몰랐다”며 “16일 오전 이사진들이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  

 

노크로스 경찰서가 귀넷검찰에 제출한 수사보고서 일부.
노크로스 경찰서가 귀넷검찰에 제출한 수사보고서 일부.

 

 

null

 

이홍기 씨
이홍기 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셸 강 후보 흑인 단체 '커뮤니티 챔피언상' 수상
미셸 강 후보 흑인 단체 '커뮤니티 챔피언상' 수상

탁월한 리더십과 봉사활동 인정받아 조지아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셸 강 후보가 흑인 커뮤니티 단체인 레벨 업 데이(LEVEL UP DAY)로부터 커뮤니티 챔피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미주체전 2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열려
미주체전 2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열려

"한인회관서 해단식 못해 아쉽다""애틀랜타 한인사회 역사 이정표" 지난 6월 댈러스에서 열린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종합 2위에 오르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엎친 데 덮친 격’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엎친 데 덮친 격’

연방정부 임대계약 해지 줄이어올해 11건…전국서 여섯번째귀넷서도 둘루스 등 2곳 해지 조지아가 연방정부 사무실 축소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주요 지역 중 한 곳으로 조사됐다.부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조지안에 한인 8명 수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조지안에 한인 8명 수상

강신범 홍영표 박청희 윤본희이경철 이미셸 이준일 홍수정 조지아 아시안타임스가 선정해 시상하는 ‘2025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지아 아시안 25인’ 시상식이 11일 둘루스 캔톤 하우스

로열 트러스트 뱅크 마이클 오닐 신임 행장 선임
로열 트러스트 뱅크 마이클 오닐 신임 행장 선임

22년 이상의 은행경력 전문가 로열 트러스트트 뱅크는 새 행장 겸 CEO로 마이클 오닐(Michael O’neill, 사진) 씨를 영입했다.7월 1일자로 임명된 오닐 행장은 퍼스트

APD〈애틀랜타 경찰국〉, 경력직 채용에 1만달러 보너스
APD〈애틀랜타 경찰국〉, 경력직 채용에 1만달러 보너스

월드컵 앞두고 인력확보 총력 2026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애틀랜타 경찰이 인력 확보에 총력에 기울이고 있다.애틀랜타 경찰국(APD)은 경력직 경찰이 지원할 경우 채용 절차를 간

풀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풀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헤잇빌∙애틀랜타시 두 곳서보건당국,대대적 방역작업  풀턴 카운티 두 곳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풀턴 카운티 보건국은 13일 헤잇빌과 애틀랜타시에 설치된 덫을

귀넷 한인상권 안전 대폭 강화됐다
귀넷 한인상권 안전 대폭 강화됐다

귀넷CID, 민간업체와 계약 24시간 보안순찰제로 전환  한인 상권이 물려 있는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ommunity Improvement District; CID)가

14일부터 동남부 전역서 대대적 과속 단속
14일부터 동남부 전역서 대대적 과속 단속

‘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운’조지아 등 5개 주서 20일까지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  5개 주에서 14일부터 대대적인 차량 과속 단속이 시작됐다.‘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

연쇄 은행강도 행각 20대 한인여성 체포
연쇄 은행강도 행각 20대 한인여성 체포

시애틀 인근 지역서1년여 간 8곳 털어“FBI 수배된 것 자랑” 한인 추정 20대 여성이 시애틀 지역에서 연쇄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했다. 연방수사국(FBI)와 시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