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정의진흥협회
수강 학생들 대리해
캘리포니아에서 마자시 테라피스트가 되기 위해 자격시험을 준비해온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자격시험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며 캘리포니아 마사지 테라피 위원회(CAMT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만 별도 인터뷰를 요구하며 차별적 조건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한인 등 아시아계 법률 권익 옹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가주 아시안정의진흥협회(대표 카니 정 조·이하 AJSOCAL)는 15일 주 마사지 테라피 위원회(CAMTC)가 아시아계 학생들이 인증서를 받을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인증을 부당하게 보류하며 차별행위를 하고 있다며 CAMTC를 상대로 새크라멘토 수피리어코트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CAMTC는 아시아계 수강생들이 학업과 직업 훈련을 모두 수료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계 수강생들에게만 추가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후 아시안계 수강생들에게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인증서를 받지 못할 것이라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우를 당한 아시아계 수강생들은 CAMTC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일관적이지 않았으며 전문지식과도 전혀 무관했다고 전했다고 AJSOCAL 측은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다수 지역에서 마사지 테라피스트로 일하기 위해서는 CAMTC에서 발행하는 정식 인증서가 필요하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인증서를 받기위해 500시간 이상의 강의를 듣고 5,000달러 이상의 수강료를 CAMTC에 지불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영어 인터뷰를 통해 인증서를 발부 받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JSOCAL은 전했다.
AJSOCAL은 현재 아시아계 학생 6명을 대리해 CAMTC가 인증을 보류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하는 가처분 명령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AJSOCAL 한국어 핫라인 (800)867-3640, 이메일 info@ajsocal.org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