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고용시장 빠르게 식어…“경기침체 신호탄?”

미국뉴스 | 경제 | 2024-07-04 13:22:27

고용시장,경기침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민간고용 5개월래 최저

 실업수당 9주 연속 상승

 

 

 고용 시장이 빠르게 냉각하고 있어 경제 침체의 신호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바다주 노동국에서 실업자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있다. [로이터]
 고용 시장이 빠르게 냉각하고 있어 경제 침체의 신호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바다주 노동국에서 실업자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있다. [로이터]

 

 

전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민간 고용은 계속 줄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실업수당 청구는 증가세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한 때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까지 여겨졌지만 고용은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부문이다. 고용시장이 악화될 경우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자칫 물가를 잡으려다 경제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6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명)도 밑돌았다.

 

그나마 여가·접객업에서 고용이 6만3,000명 증가해 모든 업종 중 증가 폭이 가장 컸지만 이는 여름 방학을 맞아 여행객이 늘면서 호텔 등이 고용을 일시적으로 늘린 측면이 강하다.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4.9%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증가는 견고했지만 광범위하게 나타나진 않았다”며 “여가·접객업의 고용 반등이 없었더라면 6월 고용증가는 더욱 낮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연방정부가 집계한 공식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지만 두 통계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연방 노동부의 공식 6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5일 발표된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노동부 발표 고용보고서에서 6월 비농업 일자리가 20만명 늘어 5월(27만2,000명) 대비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월 16∼22일 주간 185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6,000건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21년 11월 7∼13일 주간(197만4,000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14∼20일 주간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대규모 인원 감축과 함께 대형 소매업체들도 매장을 줄이면서 인력을 줄이고 있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 감소도 경기침체의 징조로 보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또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주(6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3,000건)를 웃돌았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고용시장이 냉각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절반 이하로 봤지만 경제 상항이 악화될 경우 9월에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11월 5일 대선은 변수다. 연준이 정치적 논쟁을 피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대선 이후인 11월 7일이나 12월 18일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1세 미국 최연소 여성시장 조지아에
21세 미국 최연소 여성시장 조지아에

브룩 허커비 아라비 시장시장, 학생, 파트타임 일 21세로 조지아주 역사상 최연소 여성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최연소 여성 시장이 조지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브룩

핫도그 먹기대회 새 챔피언 탄생
핫도그 먹기대회 새 챔피언 탄생

올해 미국에서 열린 '핫도그 많이 먹기' 국제 대회에서 16회 우승을 거머쥔 남자 챔피언 대신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

애틀랜타 폭염 계속, 야외활동 삼가해야
애틀랜타 폭염 계속, 야외활동 삼가해야

주말 무더위 지속 예보돼열사병 걸리면 최고 사망 5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주말과 내주 초까지 또 다른 극도로 더운 날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5일에 오전 1

김효지 '오늘부터 사야 할 부동산은 따로 있다' 출간
김효지 '오늘부터 사야 할 부동산은 따로 있다' 출간

미국 부동산 부자들의 자산관리 시크릿부동산 부자 자산증식 및 유지비결 소개  미국 조지아주 소재 부동산 전문 기업 '턴키 글로벌 리얼티(Turnkey Global Realty)의

레이크 레이니어 인근 은퇴자 단지 오픈하우스
레이크 레이니어 인근 은퇴자 단지 오픈하우스

구양숙 부동산, 9일 11AM-3PM 오픈하우스 한인 부동산 회사인 애틀랜타 리얼티 센트럴(대표 구양숙)이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레이크 레이니어 인근의 ‘레이크

[비지니스 포커스 - 윤 아카데미] '사생결단'만이 답이다
[비지니스 포커스 - 윤 아카데미] '사생결단'만이 답이다

"영어 공부, 2년만 투자하세요"1년 과정 개강, 신청 수시로 미국에 오래 살면 저절로 영어를 잘 하게 될까?윤 아카데미(원장·미셸 윤)는 기본적으로 영어가 술술 나오지 않고 문서

가볼만한 귀넷 주말 이벤트 5가지
가볼만한 귀넷 주말 이벤트 5가지

이번 주말 귀넷카운티에서 가볼만한 5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내용과 사진은 귀넷데일리 포스트 참조) ◈ 클라이즈데일 만나기5일(금) 오후 5시~7시, B&W Burgers,

‘미국 태생도 시민권 박탈 가능’
‘미국 태생도 시민권 박탈 가능’

포브스 어드바이저 보도외국서 공직 출마시 등‘속지주의’ 예외도 있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속지주의’를 시행하는 미국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미국 입양 한인 "훌륭한 양부모의 사랑 안에서 성장했어요"
미국 입양 한인 "훌륭한 양부모의 사랑 안에서 성장했어요"

1975년 5월31일생 나성수씨…"10월에 한국 갈 것"미국 입양 한인 나성수 씨 가족[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부모님은 저를 포함해 네 남매

전 세계 ‘밥상 위기’… 수확감소·가격상승
전 세계 ‘밥상 위기’… 수확감소·가격상승

기후변화가 ‘직격탄’폭염 등 기상 이변영구적 영향 가능성저소득층 서민 고통 기후변화로 농산물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