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 신규 갤럭시 워치 개발
에너지 점수 기능 개발에 협력 성공
조지아대(UGA) 연구팀이 삼성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신규 갤럭시 워치에 AI 기반 헬스 경험이 강화된 ‘원 UI 6 워치’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사용자의 에너지를 간편하게 수치로 보여주고 그에 맞춘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에너지 점수(Energy Score)’ 기능이 눈에 띈다.
이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리서치는 조지아대학 신체운동학과 패트릭 오코너(Patrick O’Connor) 교수 연구팀과 협력했다.
삼성과 조지아대는 인공 지능의 도움을 받아 특정 순간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계산하기 위해 협력했다.
오코너 교수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 점수는 이전 여러 날에 걸쳐 스마트 장치 센서에서 얻은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하루 동안 주의력에 대한 간단한 인지 테스트를 수행하는 능력의 예측된 변화를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오코너 교수는 수면, 활동, 카페인 섭취 등이 인지 능력과 피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운동 심리학(Exercise Psychology)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하나다. 그는 삼성 헬스의 에너지 점수 개발을 자문하며 운동학 이론과 신경학 이론을 결합한 ‘종합적 수용 능력(Overall Capacity)’ 개념을 제안했다.
에너지 점수는 웨어러블에서 측정되는 ▲활동 ▲수면 ▲수면 중 심박수 ▲수면 중 심박 변이도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삼성리서치는 이 지표들과 에너지의 연관성을 검증한 과학적 문헌과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에너지 점수를 개발했다.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삼성리서치는 최적화 AI와 생성 AI 기술을 활용했다. 우선, 에너지 점수 모델은 최적화 AI를 통해 점수에 가장 높은 영향을 준 요인을 찾아 사용자의 오늘 에너지와 최근 생활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개선점을 확인한다. 또,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메시지로 인사이트를 알려준다.
사용자들은 맞춤 건강 가이드를 통해 에너지 점수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오늘의 적절한 활동 수준과 휴식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나아가, 매일 자신의 에너지 점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심을 갖고 생활 습관 개선에 활용하면 더욱 좋다.
삼성리서치 데이터인텔리전스팀장 이윤수 상무는 “오코너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과제를 과학적으로 의미 있게 풀어낼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들이 사용자들의 건강한 삶에 더 널리 쓰이도록 데이터와 AI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