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불법이민자 ‘12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이민정책 공방 가열

지역뉴스 | 정치 | 2024-06-30 09:45:42

불법이민자 기소,12세 소녀 살해 혐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공화당 “바이든 이민 정책탓” 공세하며 대선 정치 쟁점화

 

11월 미국 대선에서 불법 입국 대응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불법 이민자 2명이 12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민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29일 AP통신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7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개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2세 소녀 조슬린 눙가레이의 살해 용의자로 베네수엘라 국적의 요한 호세 마르티네스-랑겔(22)과 프랭클린 호세 페냐 라모스(26)가 기소됐다.

두 용의자는 올해 서류 없이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온 뒤 텍사스주 엘패소 인근에서 미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기록이 있다.

 

이번 살인 사건을 조사한 검찰은 용의자들이 개울의 다리 아래로 소녀를 유인해 2시간 동안 머물다 살해한 뒤 시신을 개울에 던졌다고 밝혔다.

소녀의 할아버지 켈빈 알바렌가는 "국가의 이민 시스템이 다시 만들어졌다면 손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맹렬히 비난해온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바이든이 국경에서 이민법을 집행했다면 그 어린 소녀는 지금 살아있을 것"이라고 썼다.

애벗 주지사의 부인은 희생된 소녀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선거 유세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현재 대통령이었다면 두 용의자는 미국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면서 올해 2월 조지아주에서 있었던 22세 대학생 레이큰 호프 라일리 살인 사건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사건 역시 베네수엘라 국적의 불법 이민자가 용의자로 지목돼 이민정책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핀 바 있다.

CNN은 이번 12세 소녀 살인 사건이 "미국 정치와 다가오는 대선에서 이민 문제가 계속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만 AP는 미 국립과학원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공공안전부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한 내용을 인용해 미국에서 태어난 주민이 폭력적인 범죄로 체포될 확률이 불법 체류자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호우·홍수주의보 이어져 실종자 수색 작업 난항민주 상원 대표 "기상청 감원이 피해 키웠는지 조사해야"  텍사스 홍수 피해 지역의 '캠프 미스틱' 참가 어린이들이 남긴 여행가방[로이

성일하이텍, 조지아 배터리 재활용공장 계획 철회
성일하이텍, 조지아 배터리 재활용공장 계획 철회

전기차, 청정에너지 보조금 폐지 영향조지아 청정에너지 사업 투자 차질도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던 한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3,7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

“쏘이면 끝” 조지아 ‘살인벌’ 경고령
“쏘이면 끝” 조지아 ‘살인벌’ 경고령

조지아 접경 앨라배마 지역서 발견”일반벌과 구분 불가…피하는게 상책” 조지아에서도 살인벌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조지아 농무부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 인접지역인 앨라배마 비버카운티에서

소상공인 ‘한숨’… 불법이민 단속 지역경제 직격탄
소상공인 ‘한숨’… 불법이민 단속 지역경제 직격탄

LA 한인타운부터 D.C.까지매장엔 파리만, 주차장 텅 비어식당 매출 대부분 배달·포장소매점 매출·해외송금도 뚝  불법이민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이민자 밀집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지난 4월 9일 내린 행

각 교육구 K-8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준비 골몰
각 교육구 K-8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준비 골몰

26년 7월 주 전역 전면시행해일부 교육청은 이미 시행 돌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서명한 '주의산만 방지 교육법(Distraction-Free Education Act)'

하루 23건...조지아 이민단속체포 전국 네번째
하루 23건...조지아 이민단속체포 전국 네번째

올상반기 3,280건...NY·NJ보다 많아트럼프 취임 후 287(g)가입 급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조지아의 이민단속체포 건수가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테넌트가 알아야 할 임대료 관련 법 상식
테넌트가 알아야 할 임대료 관련 법 상식

임대기간 종료 뒤 임대료 인상 가능임대료 인상 30일 전 서면통지해야 8월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조지아주에서는 이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세를 들어 사는 임차인들은 임

사고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사망 18명
사고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사망 18명

교통사고사망13명∙익사5명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조지아에서는 도로교통사고로 13명, 물놀이 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모두 18명이 사망했다.조지아 공공안전부(DPS)에

유명무실 ‘핸즈프리’…시행 직후만 ‘반짝’
유명무실 ‘핸즈프리’…시행 직후만 ‘반짝’

시행 7년…단속강화 목소리 커져애틀랜타 운전자 16% 산만운전교통사고 55% 휴대전화 사용 중 조지아에서 운전 중 핸즈프리법이 시행된 지 7년이 지나면서 법 시행 이후 성과에 대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