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해만 174% 상승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18일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1%(4.60달러) 오른 135.5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3조3,173억달러)와 애플(3조2,859억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MS와 애플을 모두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MS 주가는 0.45% 내렸고, 애플 주가는 1.10% 하락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6일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가 이후 주가가 소폭 내리면서 다시 3위로 내려온 상태였다. MS는 올해 1월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 10일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애플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MS와 애플은 주가 등락에 따라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현재 1위 엔비디아와 3위 애플 간의 시총 차이는 500억달러가 채 되지 않아 향후 세 기업 간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작지 않다.
엔비디아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0대 1의 주식 액면 분할을 단행한 이후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다가 이날 본격적인 랠리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74%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