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바이러스 기승에
전국적으로 신규감염 증가세
한인들 주변에 확진 많아
얼마 전 한국과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한인 홍모씨 부부는 감기 증상이 있어 내과를 찾았다가 부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씨는“아무래 도 여행 중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방문하다 보니 감염된 것 같다”며“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상황에서 여름철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 및 입원 사례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 보건당국은“여름철에는 휴가와 각종 모임이 많은데다 변종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감염 예방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KP.2 와 KP.3를 포 함한 FLiRT 변종 바이러스 감염이 크 게 번지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변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위치로 인해‘FLiRT’라는 이름을 얻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FIiRT는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FIiRT 변종은 미국은 물론 국경 밖으로 확산 중이다. FIiRT 변종 중 하나인 KP.2는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CDC는“이 변종이 올 여름에 감염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우리는 이 변종의 확산을 계속 추적·감시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사를 매우 드물게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일”이라며“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은 특히 취약한 계층인 노인과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 게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변종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기존 오 미크론 계통의 증상과 비슷하다. CDC 에 따르면 발열이나 오한, 기침, 숨가쁨, 권태감, 근육과 몸의 통증, 두통, 미각과 후각의 상실. 인후통, 콧물, 구역 질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FLiRT 변종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면 일반적인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CDC는“몸이 불편하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집에 머물며, 혼잡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은 피하고, 대중교통 등 타인과 가 까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