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모기지 중심
부채, 소득의 절반 이상
미국민들이 모기지와 크레딧카드 납부금을 연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재정적 압박이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고소득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비영리 신용상담기관 연합체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상담을 받는 이용자들의 평균 소득과 부채 규모가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재정 스트레스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 신용상담기관을 찾는 고객의 평균 연소득은 약 7만달러, 무담보 부채는 3만5,000달러에 달한다. 이는 연소득의 절반 수준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상담 이용자의 평균 소득이 4만달러, 무담보 부채는 1만달러 정도로 소득 대비 약 25%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상승하는 동시에, 상환 계획을 지키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은 30일 이상 연체 시 ‘연체 채권’으로 분류된다. 은행과 분석가들은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부문에서는 심각한 연체율이 2008~2009년 금융위기 직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첫 주택 구매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정부 보증 모기지(FHA)의 경우, 약 13%가 정상 상환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의 차압 절차 진입도 크게 늘었다.
일부는 신용카드 같은 회전 신용은 유지하면서 공과금 등 다른 지출을 뒤로 미루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사실상 ‘생존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