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폭염에 물가·공급망 직격탄…‘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덮친다

미국뉴스 | 경제 | 2024-06-18 08:42:57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폭염에 물가·공급망 직격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도 상승, GDP 12% 증발

더위에 에너지·농산물값↑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환경 피해만의 무제가 아니다. 건설과 관광 등 야외활동이 주를 이루는 업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환경 피해만의 무제가 아니다. 건설과 관광 등 야외활동이 주를 이루는 업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 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국제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주요 작물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물류망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폭염이 광범위한 물가 폭등으로 이어지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생활 전반의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이 장기적으로 건설 노동자의 생산성을 제한하고 자본투자를 감소시켜서 미국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올여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와 일본·이집트 등지에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공급망 불안까지 가중된 까닭이다.

 

실제로 지난달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의 LNG 공장이 정전되고 호주 핵심 LNG 공장이 셧다운됐다. 천연가스는 전 세계 발전량의 23%가량을 담당한다. 폭염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는 급증한다. 오는 8월로 예상되는 라니냐로 인해 허리케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공급망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씨티그룹은 “극심한 더위와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국 수출 차질, 가뭄으로 인한 남미 수력발전 차질 등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가격이 50~60%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7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14일 100만 BTU 당 2.886달러로 4개월 만에 2배나 올랐다. 올 하반기 라니냐에와 함께 인공지능(AI) 전력 수요까지 겹치면 4달러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비단 자연재해 피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2%씩 감소하며 전쟁에 버금가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건설과 관광 등 야외 활동이 주를 이루는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생산성이 저하되며 고용 비용이 상승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폭염에 따른 공급 충격이 가장 큰 농업 분야도 가격 상승세가 심상찮다.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에 가뭄이 발생하자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런던 ICE선물거래소)은 올해에만 50% 이상 오르며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미역 흉작으로 고품질 미역 가격이 전년보다 50%나 올랐다.

 

폭염과 가뭄은 물류망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철로와 비행기 활주로가 손상되면 육로와 항로를 통한 물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22년 기록적인 폭염이 닥친 유럽에서 이미 겪은 일이다. 가뭄이 기승을 부리면 수에즈운하 등 주로 수로가 막혀 물류비 상승이 불가피하다.

 

‘히트플레이션’은 장기적인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와 지난 3월 공동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35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은 매년 식료품 가격을 0.92~3.2% 인상시켜 생활물가를 0.32~1.18%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폭염이 향후 10년간 미국 등 북미 지역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율을 2%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암 환자에게 좋다는 ‘건강 보조제’, 과연 약일까 독일까
암 환자에게 좋다는 ‘건강 보조제’, 과연 약일까 독일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항산화제·비타민·셀레늄… 암 예방 효과는 입증 안돼일부 보충제, 특정 암 위험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재발 위험·약효 저하 우려… “의사

구매 계약시와 같은 상태인가?…‘파이널워크스루’중요
구매 계약시와 같은 상태인가?…‘파이널워크스루’중요

에스크로 마감 서류에 서명하고 열쇠를 받기 전에 해야 할 마지막 단계가 바로 주택 최종 점검 절차인‘파이널 워크스루’(Final Walk-Through)다. 파이널 워크스루는 집이

401(k)로 다운페이먼트 가능… 장단점 꼼꼼히 따져야
401(k)로 다운페이먼트 가능… 장단점 꼼꼼히 따져야

트럼프 행정부가 내 집 마련의 최대 걸림돌인 다운페이먼트 마련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401(k) 은퇴저축을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본지 1월19일자 B 1면] ‘전국부동

성인 10명 중 7명 자선활동…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성인 10명 중 7명 자선활동…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기부 소폭 감소·자원 봉사↑  미국 성인들의 금전 기부는 소폭 감소한 반면 자선 활동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인 다수는 여전히 자선 활동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옷 잘 입네’소리 듣고 싶다면?… 패셔니스타 되는 ‘공식’
‘옷 잘 입네’소리 듣고 싶다면?… 패셔니스타 되는 ‘공식’

셋째 아이템… 바지·셔츠+13 색상… 최대 3가지 색상만  옷장 앞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막막할 때 ‘패션 공식’을 활용하면 자신이 정말 기분 좋게 느끼는 코디를 떠 올릴 수

SAT 응시율 여전히 높아… ACT 재정비로 추격
SAT 응시율 여전히 높아… ACT 재정비로 추격

응시율 SAT 47% vs ACT 36%SAT 전면 디지털 vs ACT 병행SAT 비영리 vs ACT 영리 기관SAT 서부·동부 vs ACT 중서부·남부 대학 입학 표준 시험인 S

대학 입시에 도움되는 AP… 학교에서 제공 안 한다면?
대학 입시에 도움되는 AP… 학교에서 제공 안 한다면?

온라인 수업·사설 준비 과정 ‘아너스·이중등록’ 대안과목감당 가능한 과목만 수강비슷한 과목 중복 피해야 ‘AP’(Advanced Placement) 과목은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복합조제품 판매 금지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복합조제품 판매 금지

“위반시 단호 조치”…값싼 유사품 출시 예고 업체에 경고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성분을 포함해 조제된 염가의 대체 제품을 시판되지 못하도록 했

[애틀랜타 뉴스]  SBA 비시민권자 대출 전면 차단, 애틀랜타 또 대규모 해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SBA 비시민권자 대출 전면 차단, 애틀랜타 또 대규모 해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규모 해고 소식부터 SBA 대출 중단, 2008년생 국적이탈 마감 등 이번 주 꼭 알아야 할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조지아주의 경제 및 한인 사회 필수 정보를 확인하세요.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소박한 주식이었는데…수요 늘자 가격도 상승"'금값' 금값[연합뉴스 자료사진] "검고 바삭하며 납작한 사각 형태인 한국의 소박한 주식(主食), 검은 반도체."한국인에게는 흔한 식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