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과 14일 순위 변동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5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복귀했다.
13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55% 오른 21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3조2,850억달러로 불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MS 주가는 이날 0.12% 오르는 데 그쳐 3조2,810억달러의 시총을 기록했다.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애플의 몸집이 커지는 것은 ‘AI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4일에는 애플이 전일대비 0.82% 하락한 212.49달러에 마감하며 시총 3조2,580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MS는 0.22% 오르면서 시총 3조2,890달러로 MS가 시총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애플은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당분간 MS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총 3위 엔비디아 주가는 14일 1.75% 오르며 131.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10분의 1 주식 분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130달러를 넘어섰다. 시총도 3조2,44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과 MS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