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신축 비용 충당 위해
재산세 인상 계획안 거부돼
주의회·유권자 승인도 거쳐야
풀턴 카운티가 20억 달러의 신규 감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판매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턴 카운티 지도자들은 지난 5일, 새로운 감옥 건축 비용과 현재 감옥 시설을 개선하는데 소용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카운티 판매세를 인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턴 카운티 교도소를 신축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대 2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판매세 인상에 대한 주민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풀턴 카운티 감옥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재소자들의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풀턴 감옥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악명 높은 감옥으로 지적됐다.
풀턴 카운티는 열악한 감옥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산세 인상을 논의했으나, 이 제안이 거절되면서 판매세 인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관계자는 제안된 판매세 비율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공유하지 않았지만 판매세는 잠재적으로 3~4%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턴 카운티 마티 애링턴 국장은 재산세 인상 없이 신규 감옥 건축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재산세 인상 대신 판매세를 인상한다는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풀턴 카운티의 계획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의 부담이 과중된다며 카운티 지도자들에게 다른 옵션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풀턴 카운티가 판매세 인상을 결정하면, 이 결정은 내년 주 의회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의회 승인 후에는 유권자의 승인도 받아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말까지는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