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저가 전기차가 생존전략”… 3만달러 이하 출시 경쟁

미국뉴스 | 경제 | 2024-05-31 09:21:10

저가 전기차, 생존전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테슬라·기아·스텔란티스

제조사들 잇따라 공개

 

 

 전기차 제조사들이 3만달러 이하의 저렴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잇달아 밝혔다. 기아는 이달 보급형 전기차 모델 EV3를 공개하며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연합]
 전기차 제조사들이 3만달러 이하의 저렴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잇달아 밝혔다. 기아는 이달 보급형 전기차 모델 EV3를 공개하며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연합]

 

3만달러 이하의 보급형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수년간 2만5,000달러 수준의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다국적 자동차회사 스텔란티스가 인기 모델 지프의 전기차를 2만5,000달러에 곧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29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이날 “2만유로(약 2만1,668달러)의 시트로엥 e-C3를 출시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곧 2만5,000달러의 지프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바레스 CEO는 “무엇이 저렴한 전기차인지 묻는다면 나는 유럽에서는 2만유로, 미국에서는 2만5,000달러라고 말하겠다”며 “안전하고 깨끗하며 저렴한 2만5,000달러의 전기차를 미국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CNBC는 중국의 전기차 1위 비야디(BYD)를 비롯해 니오 등 여러 업체가 저가 전기차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존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최근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기아는 지난 23일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개발한 소형 전기 SUV인 ‘EV3’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는 EV3를 올해 4분기 유럽에서,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를 개발하며 가격을 3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EV3는 동급 최고 주행거리 501km(약 311마일)와 배터리 충전 80%까지 31분의 초고속 충전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0년 9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약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0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저가 신차 생산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또 지난달에는 차량 가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새 모델을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미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존 모델 중 가장 저렴하고 인기가 높은 모델3의 중급 트림인 롱레인지 가격은 4만7,740달러로,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인식된다.

미국 등에서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더 비싼 전기차 가격은 수요 확대에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보다 저렴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병행하는 한편, 전기차 판촉은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최근 2만달러 이하 대의 파격적인 저가 전기차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업체들의 서구 시장 진출 전망에 대해 ”솔직히 나는 무역(관세) 장벽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들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막기 위해 지난 1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배터리와 철강 등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대폭 인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관세 정책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본다. 이른 시간 내에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자동차 회사의 미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