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SAT·ACT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대학 증가

미국뉴스 | 교육 | 2024-05-24 10:20:43

SAT·ACT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학입학표준시험 진행에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많은 대학이 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폐지했다. 그러나 당시 일부 대학은 변경이 일시적인 결정으로 향후 정상화할 방침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MIT는 2022년 3월 SAT와 ACT 점수 제출을 조만간 다시 의무화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다트머스, 브라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과 텍사스 주립대 오스틴 캠퍼스도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방침을 다시 세웠다. 이중 예일대학은 SAT, ACT 시험 점수 또는 AP, IB 시험 점수 중 선택해서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 학업 능력 객관적 판단에 도움

취약 계층 학생 합격률 높여줘

합격자 점수와 비교해 제출 결정

다수 대학, 당분간 선택 제출 유지

 

대학들이 다시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시험 점수가 우수한 학생을 선별하는 데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MIT 스튜 슈밀 입학처장은 “자체 조사에서 시험 점수가 학생들의 대학 학업 준비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입학 자격을 갖춘 취약 계층 학생의 입학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 제출 방식보다 공평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믿는다”라고 US뉴스앤월드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대학 생활 성공 예측에 효율적

시험 점수 제출 방침을 재도입한 대학들도 MIT와 같은 판단이다. 각 대학은 자체 조사를 통해 시험 점수가 고등학교 성적만 평가하는 것보다 지원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예측하는 데 더 신뢰할 만한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등학교마다 다양한 성적 평가 기준과 평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대학이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오히려 불공평할 수 있고 시험 점수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 사항으로 변경된 뒤 사회경제적으로 취약 계층 학생이 입학에 도움이 됨에도 불구하고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취약 계층 학생이 시험 점수를 제출할 경우 대학이 학생이 다닌 학교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해당 학교 평균 시험 점수와 비교해 입학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시험 점수를 선택적으로 제출하는 방침에 대한 오해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혼란도 있었다.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가 재도입되면 혼란을 없애고 투명한 입학 사정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로건 파월 브라운대학 부입학처장은 “시험 점수는 전인적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여러 기준 중 하나”라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투명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다수, 당분간 선택적 제출 유지

당분간은 대다수 대학이 시험 점수 선택적 제출 방침을 유지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지원할 계획인 학생은 시험 점수 제출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우선 고등학교에서 AP, IB와 같은 고난도 수업을 집중해서 수강하는 한편 다른 지원자에 비해 돋보이는 과외활동에도 참여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은 매년 입학 지원 시작 시기 9개월~18개월 전에 그해 입학 요건을 미리 발표한다. 

11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은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 요건을 스스로 확인하고 지원할 대학 입학 요건에 맞는 고교 과목을 수강하도록 계획을 짜야 한다.

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 사항인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자신의 시험 점수와 지원할 대학 합격자들의 시험 점수 분포도를 확인해 비교해야 한다. 시험 점수가 합격자 점수의 중간 50%(25분위~75분위)에 해당하면 점수 제출을 고려해 볼 만하다. 또 시험 점수가 지원할 대학 합격자 중간 50%에 미달해도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평균 성적보다 월등히 높은 경우에도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합격자 점수와 비교해 제출 결정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학생들은 시험 준비 부담에서 벗어나 과외 활동, 학교 수업, 대학 입학 원서 준비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일한 자격을 지닌 학생이 높은 시험 점수를 제출하면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는 경우가 많았다. 

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 사항을 변경된 뒤 대학 지원자가 늘었는데 특히 취약 계층 학생의 지원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가 학생들에게 불평등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의 아킬 벨로 디렉터는 “평균 점수 미달 학생, 시험 준비 기회가 적은 학생들의 지원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준 최 객원기자>

 

null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