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호황 힘입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미국 경제 호황에 힘입어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이들 국제기구는 모두 지난해 물가상승, 금리 급등, 수요 부진으로 둔화했던 글로벌 상품 교역이 올해 들어 급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전 세계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이 올해 2.3%, 내년에는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 성장에 그쳤던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증가세가 상당 부분 광범위한 경제성장과 함께 무역이 증가한 데 따른 “경기 순환적 회복” 때문이라면서 중국과 동아시아가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도 최근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무역량 증가율이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런 회복세에도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IMF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상품 및 서비스 교역량은 연평균 4.2%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