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미국뉴스 | 교육 | 2024-04-23 08:28:58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다트머스·밴더빌트 등

등록금 면제대상 확대

인종고려 금지 후 대책

 

아이비리그 사립대 등 명문대학들이 갈수록 학비 보조 혜택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입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가 금지된 이후 학생 다양성 강화를 위해 재정 지원 대상을 넓히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트머스대는 최근 수업료와 기숙사 및 식비까지 포함되는 무상 등록금 수혜 대상을 연소득 기준 6만5,000달러에서 12만5,000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밴더빌트대도 수업료 전액 면제는 물론 소득에 따라 장학금까지 제공하는 ‘오퍼튜니티 밴더빌트’ 프로그램 수혜 대상을 연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정에 속한 학생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연소득 12~15만 달러의 경우 연간 평균 7만350달러가 제공되고, 연소득 5만 달러 이하는 평균 9만640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이는 수업료 걱정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주거나 식비, 여행 등 학생 생활비까지 지원한다는 취지다.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버지니아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도 최근 학비보조 혜택 확대안을 발표했다. 버지니아대는 주내 거주 학생 대상 연소득 5만 달러 이하면 수업료와 기숙사 및 식비 등까지 모두 무상 제공하고,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는 수업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노스캐롤라니아대는 연소득 8만 달러 이하 주내 거주 학생 대상으로 수업료 면제를 결정했다.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는 입학경쟁이 치열한 명문대들의 잇따른 학비 보조 혜택 강화가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대입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를 허용한 소수계 우대 정책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뒤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입학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가 금지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재정 지원 대상 확대를 학생 다양성 강화의 새로운 전략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각은 최근 프린스턴대가 발표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에서도 보여진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전체 학부생의 70%에게 학비 보조를 제공하는 동시에 펠그랜트 수혜를 받는 저소득층 학생을 더 많이 입학시켜야 한다는 목표가 담긴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지난달 승인한 바 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