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아이티 선교 갔다 갱단 폭동에 발 묶여…한인 목사 ‘구사일생’ 극적 탈출

지역뉴스 | 정치 | 2024-04-10 08:31:57

한인 목사,아이티 선교 갔다,극적 탈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세선월드 이영숙 선교회장

 

“갱단이 장악한 아이티에서 목숨 걸고 탈출했어요.”

아이티로 선교를 갔던 한인 여목사가 갱단 폭동으로 현지에 발이 묶여 갇히다시피 지내다가 한 달 만에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세선 월드 시니어선교회장인 이영숙 목사는 지난 2월 26-29일 3박4일간 일정으로 아이티 사랑의 교회(김용옥 선교사)의 말씀 훈련 세미나를 위해 아이티 선교를 떠났다.

선교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기로 예정됐 지난달 29일 오전 현지 갱단이 도로를 장악하고 총격을 마구 퍼붓기 시작해 목숨을 걸고 가까스로 공항에 도착했으나 항공편이 취소됐다. 결국 공항도 전면 폐쇄됐다.

이 목사는 “지난 3월4일 항공편으로 연기됐으나 또다시 취소되고 5, 6, 7일까지도 계속 취소됐다”며 “어쩔 수 없이 갱단 폭동 등으로 무법상태에 빠진 아이티에 한 달여 가량 꼼짝도 못하고 지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 달 가까이 지난 지난달 22일 미 국방부에서 보내준 헬기를 타고 극적으로 탈출, 다음날 메릴랜드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최근엔 반정부 시위 격화와 갱단의 유혈 폭동 등의 폭력사태는 아리엘 앙리 총리가 유엔 후원의 다국적군 파견을 요청하려고 케냐를 방문한 지난 2월 말부터 더욱 악화돼 불안정한 치안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영숙 목사는 지난달 28일 엘리콧시티 소재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박대성 목사)에서 열린 아이티 선교 보고에서 “인구의 60%가 24세 이하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2019년 두 번, 코로나 이후 매년 한 번씩 총 여섯 번 방문해 말씀 훈련으로 현지 목회자들을 가르쳤다”며 “갱단 폭동으로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아이티의 치안회복과 공의를 행하는 영적 리더가 세워지고 교회들이 깨어서 기도하는 영적 각성 운동이 일기를 전심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 배희경 기자>

 

단기 선교를 갔던 아이티에서 갱단 폭동으로 한 달여 간 발이 묶였던 이영숙 목사가 미해병대의 호위 아래 국방부에서 보낸 헬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단기 선교를 갔던 아이티에서 갱단 폭동으로 한 달여 간 발이 묶였던 이영숙 목사가 미해병대의 호위 아래 국방부에서 보낸 헬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전년도 물가상승률 한도 재산세 인상 억제 효과  주 수정헌법 투표로 확정  내년부터는 과세를 위한 주택감정평가액이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수 없게 된다. 또 사업자의 유형재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이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바뀐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이사회는 골만 앤 코(Gorman & Co)를 개발 파트너로 선정하여 다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공급망 부족에 신차값 급등한인들도 중고차로 눈 돌려차 업체 1,744달러 할인 중높은 오토론 금리도 걸림돌 공급망 부족으로 신차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고차 가격은 하락하면서 신차와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메트로 ATL 지역 압도적 지지 불구흑인남성∙백인 지지 이전 보다 저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합주 조지아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몇 년동안 민주당 우위를 보이던 조지아 정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대충교통확충 판매세1% 부과안 주민투표서 부결∙∙∙무관심도 한몫 귀넷 카운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중교통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판매세 1% 부과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한인 및 타인종 지지 컸다"다음 선거 재도전 포부도 밝혀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했던 미쉘 강 후보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지난 5일, 미쉘 강 후보는 스와니 소재 그릴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기후위기' 부정하며 석유·가스 시추 활성화로 에너지 가격 인하 공약'관세' 휘두르며 반도체법도 반대…오바마케어·연방 교육부 폐기 주목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2천367개 카운티서 2020년보다 높아져…감소한 곳은 240곳뿐민주당 텃밭·해리스 선두 지역에서도 득표율 끌어올려[그래픽] 미국 대선 개표 현황(현지 6일 03시 기준)(서울=연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 막내린 2024 대선 드라마트럼프 2회 암살 시도 극복바이든‘TV 토론 참사’사퇴민주, 해리스로‘선수 교체’ ‘역대급’초접전 구도 이어져 미국인들의 역사적 선택 11·5 대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