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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에 내 집 있다… 슬기로운 부동산 앱 활용법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3-31 11:28:39

슬기로운 부동산 앱 활용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매물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갈수록 진화하는 부동산 앱을 통해 이제 누구나 쉽게 매물을 찾을 수 있는 시대다. 부동산 앱은 매물 검색뿐만 아니라 타이틀 기록, 과거 거래 기록, 시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다.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고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는 대표적인 부동산 앱을 소개한다. 

 

 매물 정보 외 시세·기후 정보까지 한눈에

‘질로우·리얼터·레드핀·트룰리아’대표적

 

◇ 질로우: www.zillow.com

질로우는 애플과 앤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부동산 앱이다. 사용자들로부터 질로우 시그니처 지도와 주택 가치 예측 서비스가 유용하다는 평을 듣는다. 수백만 채가 넘는 방대한 주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택 소유주가 앱을 통해 직접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여러 지역의 매물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통해 구입할 매물을 비교하는 사용자가 많다. 최근 선보인 차세대 3D ‘홈 투어’(Home Tour) 기능은 파노라마 이미지와 네비게이션, 도면 등을 통해 집을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주택 가치 예측 서비스인 ‘제스티메이트’(Zestimate)는 실제 시세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리얼터닷컴 리얼에스테이트: www.realtor.com

리얼터닷컴은 부동산 전문인 단체인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산하 업체로 지역별 부동산 에이전트와 쉽게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물 검색 기능의 경우 특정 조건에 따라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복층 구조, 벽난로, 중앙식 냉난방, 수영장 등 원하는 매물 조건을 입력하면 이 조건을 갖춘 매물만 검색된다.

주택 정보가 다른 앱에 비해 구체적으로 동네 소음 수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정한 홍수 다발 지역 여부 등과 같은 정보까지 확인 가능하다. 어카운트 공동 사용 기능을 통해 배우자, 친구, 룸메이트와 매물 검색을 함께 할 수 있다. 특정 가전제품 포함 여부, 주택 스타일, ‘주택소유주협회’(HOA) 여부 등을 확인하려면 ‘자세한 내용’(Show More Details)을 클릭하면 된다.   

◇ 레드핀 리얼에스테이트: www.redfin.com

레드핀은 기존 업체와 차별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업체다. 주택 매매 서비스를 여러 단계로 나눠 단계별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핀 앱은 소속 에이전트와 사용자 간 원활한 소통을 목적으로 개발됐고 현재 매물 검색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레드핀 소속 에이전트와 집을 보러 가는 일정을 직접 잡을 수 있다. 먼 거리에 있는 사용자는 실시간 동영상과 같은 ‘가상 투어’(Virtual Tour)도 가능하다.

최근 기후 이변이 주택 시장과 주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레드핀은 기후 조사 업체 ‘퍼스트 스트릿 파운데이션’(First Steet Foundation)과 ‘클라이밋체크’(ClimateCheck)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기후 데이터에는 홍수, 산불, 가뭄 등 기후 이변 위험도 등이 포함된다.  

◇ 트룰리아: www.trulia.com

질로우와 함께 가장 오래된 부동산 앱 중 하나다. 2015년 질로우에 인수된 뒤에도 지금까지 별도로 매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룰리아는 스마트폰 앱이지만 데스크톱 컴퓨터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앱과 가장 차별되는 기능으로 지역 주민 설문 조사가 있다. 

특정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환경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다양한 반응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밤에 혼자 산책해도 안전하게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주민의 ‘예/아니오’ 답변 비율을 공개한다. 이 밖에도 성차별, 고용, 부동산 개발 등 지역 현안과 관련,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법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 홈스닷컴: www.homes.com

홈스닷컴은 기존 ‘홈스냅’(HomeSnap)을 보완해 새로 선보인 매물 검색 앱이다. 홈스닷컴은 매매용·임대용 매물 정보와 함께 부동산 에이전트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도 바이어 전문 에이전트 검색 기능, 모기지 계산기, 예상 주택 가격, 매물의 과거 사진 등을 추가 기능이 있다. 

홈스닷컴의 매물 정보는 전국 각 지역 ‘MLS’(Multiple Listing Services)로부터 제공받은 일반 주택 매물 외에도 압류 매물, 신규 주택 정보 등을 포함한다. 내장 모기지 계산기는 구입을 원하는 주택의 예상 모기지 페이먼트 액수를 계산하는데 유용한 도구다. 

◇모보토(Movoto): www.movoto.com

지역 주택 시장 흐름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앱이다. 우편번호, 도시 등 지역별 주택 시장의 현황을 1년 또는 5년 기간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경우 다른 매물의 리스팅 가격과 비교할 수 있고 지도를 통해 각 매물이 시장에 나온 기간도 알려준다. 

모보토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역별로 거래실적 톱 5%에 해당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중 부동산 중개 경력 3년 이상, 전년도 거래 실적 10건 이상인 에이전트만 선정해 필요시 사용자들과 연결해 준다. 모보토가 제공하는 지역 정보는 가까운 커피숍, 맛집, 아이와 산책하기 좋은 장소 등과 같은 실용적인 정보가 주를 이룬다.  

◇ 로켓홈스(Rocket Homes): www.rockethomes.com

온라인 모기지 렌더로 잘 알려진 로켓홈스가 제공하는 매물 검색 앱. 매물 검색은 물론 모기지 신청까지 해결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기지 신청 시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크레딧 점수다. 크레딧 점수를 잘 관리해야 좋은 조건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켓홈스는 사용자가 크레딧 점수를 시시각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크레딧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준 최 객원기자>

 

부동산 앱만 잘 사용해도 부동산 에이전트 못지않은 정보력을 갖출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부동산 앱만 잘 사용해도 부동산 에이전트 못지않은 정보력을 갖출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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